휴양지에 있다 보면 바닷가 카페에 앉아열심히 노트북을 두드리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띈다. 아무리 봐도 여행자 같은데이 좋은 곳까지 와서 일을 해야 한다니… 동병상련과 측은지심이 발동되곤 했건만! 알고 보니 금쪽 같은 휴가 중에도 일해야 하는 가련한 직장인이 아니라 자유로운 직장인, 디지털 노마드였다. 과거의 ...
Vol.3 중부 유럽 부럽지 않은 여기는?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트래블 버블(방역 우수 국가 간 여행 허용 협약)이 논의될 만큼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우리 곁으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을 안고 ...
“너무 이기적이야.” 동네에서 만나 수다 떨 때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그렇게 쿵짝이 잘 맞던 친구인데 막상 같이 여행을 떠나면 매사 삐거덕거릴 때가 있다. 나는 너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모르는 구석이 참 많았다. 그래서 모든 게 ‘유별난 너’ 때문이었다. 분명 볼멘소...
Vol.2 밤하늘 은하수는 여기에서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몽골’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고비사막을 건너는 낙타, 게르(Ger) 주변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양떼, 드넓은 초원을 가르며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말. 그리고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부분의 나라가 국경을 넘어오는 낯선 여행자들의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어떤지,백신 접종은 했는지…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서류를신뢰할 수 있느냐는 점도 중요한 문제다. 종이로 된 문서는 위·변조가 가능하니까. 더욱이 관...
Vol.1 하늘에서 내려다본 이색적인 풍경들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전라남도 보성은 오래 전부터 녹차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차 밭(다원, 茶園)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지요. 특히 녹차용으로 쓰는 소엽종 차나무는 부드럽고 따스한 햇살과 ...
친구랑 가고,가족과도 가고,급기야 한 달 살기로도 떠났던태국의 방콕 나에게 그곳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요망한 삼세번 규칙이 통한 걸까? 처음엔 그냥 느낌이 좋았고두 번째는 매력을 느끼더니세 번째에 사랑하게 됐다. 마치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처럼,비록 처음만큼 설레지는 않지만어느새 그 묘한 익숙함에 매...
여행을 하면서 마주치는 잠깐의 풍경과 만남들이과수원에서 한입 깨무는 신선한 사과의 느낌이라면,오르세 미술관이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서 만나는 거장의 예술작품들은셰프가 재료를 정성껏 선별하고 공들여 만든 일품요리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음에 오래 남는 여행의 다채로운 맛, 그것이 여행을 기다리는 이...
Si vales bene est, ego valeo.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그대가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라는 로마인의 편지 인사말을 통해 생각해봅니다. 타인의 안부가 먼저 중요한, 그래서 ‘그대가 평안해야 나도 안녕하다’는그들의 인사가 문득 마음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한동일 교수의 『라...
음식과 패션에 취향이 있는 것처럼여행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초등학교 방학 생활계획표 같은 빡빡한 스케줄 표를 들고낯선 여행지를 종횡무진 누비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라며,몇 날 며칠 내내 한 곳에만 머무르는 친구도 있다. 어쩌면 계획형 여행 인간이 아닐까? 싶은 나로서는한 곳에 콕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