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 하늘에서 내려다본 이색적인 풍경들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전라남도 보성은 오래 전부터 녹차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차 밭(다원, 茶園)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지요. 특히 녹차용으로 쓰는 소엽종 차나무는 부드럽고 따스한 햇살과 ...
친구랑 가고,가족과도 가고,급기야 한 달 살기로도 떠났던태국의 방콕 나에게 그곳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요망한 삼세번 규칙이 통한 걸까? 처음엔 그냥 느낌이 좋았고두 번째는 매력을 느끼더니세 번째에 사랑하게 됐다. 마치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처럼,비록 처음만큼 설레지는 않지만어느새 그 묘한 익숙함에 매...
여행을 하면서 마주치는 잠깐의 풍경과 만남들이과수원에서 한입 깨무는 신선한 사과의 느낌이라면,오르세 미술관이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서 만나는 거장의 예술작품들은셰프가 재료를 정성껏 선별하고 공들여 만든 일품요리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음에 오래 남는 여행의 다채로운 맛, 그것이 여행을 기다리는 이...
Si vales bene est, ego valeo.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그대가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라는 로마인의 편지 인사말을 통해 생각해봅니다. 타인의 안부가 먼저 중요한, 그래서 ‘그대가 평안해야 나도 안녕하다’는그들의 인사가 문득 마음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한동일 교수의 『라...
음식과 패션에 취향이 있는 것처럼여행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초등학교 방학 생활계획표 같은 빡빡한 스케줄 표를 들고낯선 여행지를 종횡무진 누비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라며,몇 날 며칠 내내 한 곳에만 머무르는 친구도 있다. 어쩌면 계획형 여행 인간이 아닐까? 싶은 나로서는한 곳에 콕 박...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눈치 없는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여행은 쉬이 가지 못하는데어김없이 봄은 와버렸다. 어렸을 때는 별 감흥 없던 꽃들이 그렇게 신기하고 기특해 보이는 건 (아무리 부정해도) 메신저 프로필에곱디고운 꽃 사진만 잔뜩 걸어두는엄마의 마음을 알아간다는 증거일 거다. “직접 보러 갈 수...
여행 덕후로서 지인의 결혼식보다는 신혼여행지에 더 관심이 컸다. 생애 다시없을 시간인 만큼,좀 더 특별하고 풍요로운 신혼여행은 후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결혼식도, 여행도 맘 편하게 하기 어려운 요즘에는여행기 듣는 재미도 줄었다. 물론,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당사자만 하겠는가 마는… 입·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