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살 게 없다고 그랬지,남의 것도 살 게 없다고는 안 했다.” 분명 내가 쓸만한 것들은 없었는데,매장을 구경하는 족족 가족과 친구들의취향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엄마 주름 개선에 좋은 크림,친한 친구들 나눠줄 현지 과자,조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 소소하지만 특별함을 위한 해외 쇼핑은...
어렸을 적 학교에서 반강제(?)로 따라가던 박물관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편견이 가득했던 것 같은데,나이 들고 보니 이제는스스로 여행 코스에 박물관을 넣는다.흥미로울 뿐만 아니라역사와 함께한 예술을 보며지식이 넓어지는 기분까지 든다. 특색있고, 개성 있는 테마를 가진박물관들이 많아진 것도박물관의 재미를 키...
혼밥, 혼영, 혼술…혼자 하는 것의 끝판왕이자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게 바로혼행, 나 홀로 여행이 아닐까? “칭찬해, 나 자신!” 시간과 소지품, 동선 등 A부터 Z까지스스로 챙겨야 하는 여행이기에모든 게 풀어야하는 과제 같지만, 하나씩 달성한 뒤에 얻는 달콤한 고양감 역시전부 다 나의 것이다. 다...
비행기 티켓을 끊는 순간먼지 묻은 캐리어를 꺼내는 순간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감흥의 타이밍은사람마다 제각각이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시작점은공항 출국장 자동문이 열리는 순간부터다. 무사 탑승을 위한 긴장출발을 앞둔 들뜬 마음헤어짐의 아쉬움 출국장만이 갖고 있...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아서 아쉽네” 분홍색 하늘, 핑크뮬리, 핑크솔트…‘핑크색’은 흔하고 일반적인 것들을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더우면 색이 더 진해지고추우면 색이 좀 더 연해지는호주 서부의 힐리어 호수 미세조류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붉은색 색...
차라리 같이 가면이렇게 걱정되지는 않을 텐데 내 여행 짐도이렇게까지 챙겨본 적 없는데 한국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에부모님이 여행을 가신다고 생각하니신경 쓰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어렸을 적별의별 걱정을 사서 하시던엄마의 마음을 도무지 이해 못 했었는데,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보는 심정을조금은 ...
미국의 대표적 명절인 추수감사절미국 대륙에 정착한 영국의 청교도들이11월 추수를 마치고 첫 수확을 감사하는 의미로3일간 축제를 여는 데서 유래된 날이다. 독일의 추수감사제 ‘에른테당크페스트’는보통 10월 첫째 일요일이다. 가족과 이웃들이 모여 각종 축제를 즐기는데,각 지역의 특산품을 이용해 열...
학기 혹은 방학똑같이 맞물린 시간들을 공유했던학창 시절과는 달리,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친구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도함께 여행을 간다는 게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참 쉽게 쉽게 정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각자의 삶이 있고,서로 다른 환경에 묶여있다 보니여행 계획 하나 세우는 일도꽤나 조건...
한국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들은고령자를 비롯한 노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우리말로 ‘생활의 정원’이라는 뜻으로사람과 차량의 공존을 의미하는네덜란드의 ‘본엘프(Woonerf)’ 역시보행자를 우선으로 생각해차량의 과속을 규제하는 방식이다. 미국과 캐나다...
주의나 경고, 안내 등을 위해간단한 그림으로 그려지는 표지판들 누구나 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만국 공통의 표지판도 있지만환경에 따라 그 여행지만의 독특한 뜻을 담은 표지판도 있다. 각 나라의 문화와 환경에 따라상상치 못했던 내용의 표지판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표지판은여행의 색다른 경험을 안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