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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툰] 나 홀로 떠나는 여행
2023.11.21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트위터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식당에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

혼밥, 혼영, 혼술…
혼자 하는 것의 끝판왕이자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게 바로
혼행, 나 홀로 여행이 아닐까?

짐을 들고 호텔로 향하는 사람
호텔에 체크인 후 침대에 앉아있다.

“칭찬해, 나 자신!”

시간과 소지품, 동선 등 A부터 Z까지
스스로 챙겨야 하는 여행이기에
모든 게 풀어야하는 과제 같지만,

하나씩 달성한 뒤에 얻는 달콤한 고양감 역시
전부 다 나의 것이다.

홀로 발길 닿는 대로 걷고 있다.

다른 사람과 상의할 필요 없고
누군가와 발맞출 필요 없는

세상 이기적인 이 여행에서만큼은
순도 100%의 내 취향이 남는다.

식당에서 여유를 갖고, 옆 테이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고생스러워도 내 탓이고
만족스러워도 내 덕이다 보니

모든 상황에서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도
온전히 내가 기준이 된다.

그러니 혼자 여행을 갈 때만큼은,
이래도 되나 싶은 걱정보다는

‘이래야 내가 행복하구나’ 라는 걸
만끽하는 여행이 되기를

글, 그림_ 빛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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