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낮, 화려한 밤! 휴양의 성지, 흐바르 작은 섬 흐바르는 ‘크로아티아의 이비사’라는 별명으로 알 수 있듯, 유럽 바캉스 시즌 파티 피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나이트 라이프의 명소다. 반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를 잊게 하는 느긋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쉼터가 되어...
역사의 중심에서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미국 필라델피아 리딩 터미널 마켓 미국 역사 교과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필라델피아.여행을 안내해준 킴벌리가 가장 먼저 데리고 간 곳은 리딩 터미널 마켓이었다. “일단 ‘올드 시티 커피’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프레츨로 배도 채우자고.” 형...
시베리아에도 봄이 왔나 봄 광활한 시베리아 땅에도 봄은 온다. 겨울이 잔인하리만치 길었던 터라 더욱 반가운 봄. 겨우내 꽁꽁 언 땅속에서도 악착같이 버티고 있던 옹골찬 생명은 대지의 눈이 녹고 따사로운 햇볕이 흙에 닿으면 기다렸다는 듯 싹을 틔우고 꽃봉오리를 만든다. 시베리아의 드넓은 땅 가운데서도 이르쿠...
밤이 사라진 도시의 여름 축제 표트르 대제의 역작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다. 화려하다는 수식어로는 부족할 만큼 아름다운 궁전과 건물이 줄을 선 곳. 그래서 어느 때에 여행해도 볼거리가 많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5월부터 7월 사이가 더 좋다. 5월이면 봄을 맞은 여름 궁전은 말 그...
날마다 새로운 재미가 있는 곳, 홍콩 화려한 야경 사진 한 장으로 각인돼 있던 홍콩에 처음 여행을 왔을 때, 사실 그리 좋은 추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일에서 길게는 한두 달씩 홍콩에 드나들게 되었다. 새침한 친구처럼 조금씩 아껴가며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홍콩과 사랑...
운하 위에 보트를 탄 여행자와 알록달록한 열대 과일을 가득 실은 상인이 함께 넘실거리자 달달한 냄새와 상인들의 미소, 싱싱한 꽃이 주는 에너지가 한꺼번에 달려든다. 여기는 태국 방콕의 담는사두악 수상 시장이다. 태국 역사를 품은 수상 시장 태국을 이야기할 때 물을 빠트릴 수 없다. 농경 국가인 태국에서 물은 ...
고향은 단순히 나고 자란 지역만을 뜻하지 않는다. 공간과 삶의 시간, 그리고 마음이 하나로 뭉친 의미이자, 오늘의 존재를 만든 씨앗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고향에 가면 지금의 그가 있게 한 힘과 저력을 엿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삶을 만날 수 있다. SAINT PETERSBURG _ ‘전설’들에...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 살기라고? 쿠알라룸푸르가 어디에 있는지, 말레이시아의 수도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에게는 낯설 것이다. 하지만 쿠알라룸푸르는 첫발을 딛는 순간부터 고향같이 편하게 느껴지는 도시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도 다시 돌아오고 싶게 만드는 쿠알라룸푸르의 매력은 무엇일까? 모든 인종이 함께 ...
여유. 물질적·공간적·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단어만 놓고 보면 여유를 만끽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법도 한데 바삐 돌아가는 일상, 특히 추위에 몸을 움츠리게 되는 이즈음이면 한 톨의 여유도 갖기 어렵다. 바쁜 일상에 치이고 움츠러든 마음에 훈풍을 불어넣어줄 여행이 절실하다. VIENNA –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