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가고,가족과도 가고,급기야 한 달 살기로도 떠났던태국의 방콕 나에게 그곳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요망한 삼세번 규칙이 통한 걸까? 처음엔 그냥 느낌이 좋았고두 번째는 매력을 느끼더니세 번째에 사랑하게 됐다. 마치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처럼,비록 처음만큼 설레지는 않지만어느새 그 묘한 익숙함에 매...
음식과 패션에 취향이 있는 것처럼여행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초등학교 방학 생활계획표 같은 빡빡한 스케줄 표를 들고낯선 여행지를 종횡무진 누비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라며,몇 날 며칠 내내 한 곳에만 머무르는 친구도 있다. 어쩌면 계획형 여행 인간이 아닐까? 싶은 나로서는한 곳에 콕 박...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눈치 없는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여행은 쉬이 가지 못하는데어김없이 봄은 와버렸다. 어렸을 때는 별 감흥 없던 꽃들이 그렇게 신기하고 기특해 보이는 건 (아무리 부정해도) 메신저 프로필에곱디고운 꽃 사진만 잔뜩 걸어두는엄마의 마음을 알아간다는 증거일 거다. “직접 보러 갈 수...
여행 덕후로서 지인의 결혼식보다는 신혼여행지에 더 관심이 컸다. 생애 다시없을 시간인 만큼,좀 더 특별하고 풍요로운 신혼여행은 후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결혼식도, 여행도 맘 편하게 하기 어려운 요즘에는여행기 듣는 재미도 줄었다. 물론,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당사자만 하겠는가 마는… 입·출...
하늘 위의 맛집, 기내식 “나 비행기 타는 꿈 꿨어.”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자여행을 하기 위해 감수해야 했던불편한 관문조차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각자의 기억은 달랐지만 그리움은 같았다.장시간 앉아 가는 퍼석한 기내에서는그곳에서 먹는 음식이 촉촉한 단비였다. “집에서 먹으...
대한항공 뉴스룸에서 새롭게 에세이툰을 선보입니다. 한 때 일상처럼 여겼던 우리의 ‘여행’이 코로나19로 잠시 멀어진 지금,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행의 의미를 되돌아보고여러분의 마음을 보듬는 조그마한 안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 마음 편한 여행을 위해 안전 여행 스탬프 모르는 게 약일까, 아는 게 힘일까? 전...
대한항공 뉴스룸에서 새롭게 에세이툰을 선보입니다. 한 때 일상처럼 여겼던 우리의 ‘여행’이 코로나19로 잠시 멀어진 지금,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행의 의미를 되돌아보고여러분의 마음을 보듬는 조그마한 안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포스트코로나시대의_여행 겨울에 떠났던 여름 여행 2015년 괌, 2016...
대한항공 뉴스룸에서 새롭게 에세이툰을 선보입니다. 한 때 일상처럼 여겼던 우리의 ‘여행’이 코로나19로 잠시 멀어진 지금,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행의 의미를 되돌아보고여러분의 마음을 보듬는 조그마한 안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대수롭잖게 여겼던 것들이 눈에 띄기 시...
대한항공 뉴스룸에서 새롭게 에세이툰을 선보입니다. 한 때 일상처럼 여겼던 우리의 ‘여행’이 코로나19로 잠시 멀어진 지금,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행의 의미를 되돌아보고여러분의 마음을 보듬는 조그마한 안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 공항 가는 길 평소라면 꿈쩍도 안 했을 시간인데 알람 첫 음에 벌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