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웬만한 거리는걸어서 이동하는 터라이 동네엔 차가 없다는 걸 금방 눈치채지 못했다. 어쩐지 참 조용하더라…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여러 유럽 국가들이교통체증과 소음 감소,그리고 탄소배출 규제를 위해자동차 제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가 아예 진입할 수 없는 거리를 조...
Vol.6 가을의 초입에 서서 계절의 변화를 느껴봅니다.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지난 8월 7일은 절기상 입추(立秋)였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바로 느낄 수는 없었지만 타오르듯 뜨거웠던 한 여름의 폭염은 어느덧 물러가고 저녁과 새벽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
대학 시절 교환학생으로 떠난 미국. 그게 내 인생 첫 해외여행이었다. 가뜩이나 해외가 처음인데이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는 것에떠나기 전부터 압박감이 엄청났다. 등받이에 붙은 화면으로 본 영화,옆 좌석에 앉은 외국인,매번 졸다가 받은 기내식… 9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부터이미 나의 첫 해외여행은 시작됐...
Vol.5 당신에게 찬란한 아침을 선물합니다.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셀랴란즈포스(Seljalandsfoss)는 오래 전부터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꼽은 머스트씨(Must-See) 코스로 유명합니다. 저 멀리서 떠오르는 태양이 힘차게 내려...
숙소 욕실에 있어야 할 게 안 보인다. 욕실 한쪽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아담한 어메니티*는 어디로 가고우리 집 욕실에서나 볼법한 우람한 용기들이…! *어메니티: 호텔, 펜션 등 숙박에서 제공하는 샴푸, 바디워시, 빗 등의 위생, 편의용품 어메니티를 모으는 것도 여행의 소소한 재미였다. 어떤 건 케이스가 예뻐...
그 나라에서만 팔던 음식을 국내에서 만나면그렇게 반갑고 신나다가도금세 괜히 쓸쓸해진다. 아무래도 그곳에서의 내 모습이 그리워서일 거다. 삼복더위에 먹는 팥빙수,산 정상에 올라서 깨문 오이 한 입,야근 후 집에 와서 끓여 먹는 라면소울푸드가 뭐 별건가. 특별하고 고급질 이유도 없다. 오히려 투박하고 익숙한 ...
Vol.4 잠시 이 곳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가세요!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바야흐로 여름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예전처럼 해외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것은 여전히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 세...
휴양지에 있다 보면 바닷가 카페에 앉아열심히 노트북을 두드리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띈다. 아무리 봐도 여행자 같은데이 좋은 곳까지 와서 일을 해야 한다니… 동병상련과 측은지심이 발동되곤 했건만! 알고 보니 금쪽 같은 휴가 중에도 일해야 하는 가련한 직장인이 아니라 자유로운 직장인, 디지털 노마드였다. 과거의 ...
Vol.3 중부 유럽 부럽지 않은 여기는?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트래블 버블(방역 우수 국가 간 여행 허용 협약)이 논의될 만큼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우리 곁으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을 안고 ...
“너무 이기적이야.” 동네에서 만나 수다 떨 때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그렇게 쿵짝이 잘 맞던 친구인데 막상 같이 여행을 떠나면 매사 삐거덕거릴 때가 있다. 나는 너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모르는 구석이 참 많았다. 그래서 모든 게 ‘유별난 너’ 때문이었다. 분명 볼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