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부터 다리 꼭대기까지, 도시형 어드벤처의 ‘끝판왕’ 사회적·경제적·정치적 활동의 중심이 되는 곳, ‘도시’는 여행지로서도 매력적이다. 볼거리와 먹거리, 쇼핑몰까지 도시가 크면 클수록 없는 게 없으니까. 게다가 주요 관광 거점이 편리한 교통수단과 함께 묶여 있으니 낯선 여행자가 마음...
하얗고 노란 골목길에 깜찍한 반전이 숨은 도시 “이스라엘에 다녀왔다”고 하면 대부분 성지순례를 떠올린다. “그 정도로 신심이 깊었는지 몰랐다”는 말은 덤이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책 <성경>의 주 무대이기에 어쩔 수 없는 숙명일까. 이유야 어찌 됐든 마음껏 쉬고, 마음껏 즐기고픈...
구석구석 구시가지 골목에 숨은 보물 세계 어느 도시든 그곳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건축물이 있다. 나라님이나 영주 같은 권력자들이 공들여 지어 올린 크고 웅장한 건축물에는 그들의 권위를 증명하듯 그 시대에 유행했던 건축 양식과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의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다. 권력자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
물의 도시에서 누리는 풍요로운 휴가 우리나라에 한강의 기적이 있다면, 미국에는 미시시피강의 기적이 있다. 미국 원주민의 언어로 ‘위대한 강’이라는 뜻을 지닌 미시시피강은 미네소타주 북부의 이타스카(Itasca) 호수에서 발원해 멕시코만까지, 아메리카 대륙의 중앙을 종단하며 인접한 땅에 풍요를 선사...
소원을 말해봐, 괌이 들어줄 거야! 바삐 돌아가는 일상과 격무에 시달린 직장인은 적어도 한 번쯤 반전의 인생을 꿈꾼다.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거나, 나에게도 램프의 요정 지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동심 어린 꿈을 꾸거나. 꿈은 꿈이고 반전 없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이 여름은 휴가가 있기에 숨통이 트...
히말라야로 가는 신성한 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품은 히말라야산맥은 이름만으로도 웅장한 느낌을 전한다. 높고 웅장한 대자연 히말라야는 수많은 도전가들의 로망이지만 히말라야는 까마득한 높이와 험한 산세,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로 인간의 도전을 막아왔다. 그럼에도 히말라야의 수많은 산꼭대기에는 정복자...
뉴질랜드 청정 자연의 현관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나라라고 소문난 뉴질랜드의 북섬에 자리해 여행자를 맞이하는 도시, 오클랜드는 별명부터가 ‘뉴질랜드의 현관’이다. 뉴질랜드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이 도시와 주변에 살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어떤 사람은 뉴질랜드의 수도가 오클랜드 ...
시베리아에도 봄이 왔나 봄 광활한 시베리아 땅에도 봄은 온다. 겨울이 잔인하리만치 길었던 터라 더욱 반가운 봄. 겨우내 꽁꽁 언 땅속에서도 악착같이 버티고 있던 옹골찬 생명은 대지의 눈이 녹고 따사로운 햇볕이 흙에 닿으면 기다렸다는 듯 싹을 틔우고 꽃봉오리를 만든다. 시베리아의 드넓은 땅 가운데서도 이르쿠...
밤이 사라진 도시의 여름 축제 표트르 대제의 역작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다. 화려하다는 수식어로는 부족할 만큼 아름다운 궁전과 건물이 줄을 선 곳. 그래서 어느 때에 여행해도 볼거리가 많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5월부터 7월 사이가 더 좋다. 5월이면 봄을 맞은 여름 궁전은 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