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 최고의 여행지는그 후보지만 늘어가는 중이다. 사람은 부족한 것에 집착하는 동물이 아니던가? 자고로 추운 겨울에는슬리퍼 끌고 다니던 동남아가 최고고,빵이 당길 때면유독 값싸고 맛있던 유럽의 빵이 그리운 법 그 지역의 맛집, 랜드마크 이런 것들보다는그 지역의 날씨와 냄새,고생하고 먹은 허접한 음식,여...
“우리 내일은 어디 가?” 무계획에 정처없이 떠도는 걸 즐기던 사람도가족여행을 갈 때면(특히 부모님과 함께라면)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이때만큼은 MBTI(성격 유형 테스트)의P(융통성이 있는 유형)는 없고 J(꼼꼼한 계획형)만 남는 순간이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지정된 가이드가한정된 시간동안 어떻게...
[도시에서 시골로_ “러스틱 라이프”] 2년 동안 몸에 밴 습관은언젠가 우리가 마스크를 벗고 여행할 때도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사람들이 꽉꽉 들어찬 인기 관광지와 축제를온전히 마음 편하게 즐기기까지심리적 시간이 좀 더 필요할지도… 도시도 도시 나름대로의 재미가 가득하지만,보다 한적한 곳을 ...
[낯선 곳에서 건진 인생 사진] 여행 길에서 사진 찍는 사람은두 부류로 나뉜다. “남는 건 사진 뿐이야!” 지나간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가장 완벽한 방법이기에 여행을 떠나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자발적으로 막중한 미션을 갖는다. 사진 찍는 걸 즐기지 않는 사람조차도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해 벌이는 사...
안녕… 초록 여권안녕!!! 남색 여권! 누구에겐 학교 칠판색을 떠올리게 하고,누구에겐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그린라이트 같았던짙은 초록색의 우리나라 여권. 조만간 이 여권과의 이별이 예정되어 있다. 12월 21일부터 발급 가능한 차세대 전자여권은 겉부터 속까지 기존 여권과 사뭇 다르다. 가장 큰 변화는 색!짙...
[몽롱한 여행자의 시간]여긴 몇 시? 나는 누구? 긴 비행시간, 현지 물가 말고도우리가 해외여행 시 대비해야 할복병이 하나 더 있다. 밤낮이 정반대인 나라에서어김없이 마주치는 적수 Jet lag, 이 시차 녀석을 무시했다가는여행 초반에 호되게 고생하기 일쑤다. 비행기에서부터 치밀하게 계획해서 잠을 청하고몰려오는 ...
[친환경 숙박- “그린 스테이(Green+Stay)”] 비슷한 가격이면 친환경으로. 작은 선택과 실천부터 환경을 고려하기로 한 뒤여행지 숙소를 고르는 기준도 조금 변했다. ‘내가 머문 흔적이 자연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숙소 소개 문구에 ‘친환경’이라는 표현이 있어도어떤 방식으로 어...
“힘든 일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참 좋았어.” GDP, 사용 언어, 국기 모양 등한 국가를 설명하는 객관적인 정보는그곳을 여행한 순간 깡그리 잊히고 한 나라의 이미지가그곳에서 마주친 단 한 명을 계기로단호하게 정의되기도 한다. 지극히 단순하고도 주관적으로 새려진 그 인상은문신처럼 강렬해서웬만해서...
장바구니를 조막만 하게 접어 넣고나무 수저와 텀블러도 챙긴다. 가방 한 쪽을 차지한 새로운 내 여행 메이트. 우리나라와 태국, 뉴질랜드처럼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기 시작한 나라들이 여럿이다. 여행자에게도 예외란 없어서쇼핑할 땐 담아갈 가방을 미리 챙겨가거나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백을 구입해야 한다. 무심...
별다방의 각 지역 콘셉트 머그컵,락카페의 도시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각 도시 산지의 맥주 병뚜껑 등 여행한 도시의 흔적을집으로 가져오는 방법도사람마다 가지각색이다. 나 역시 특별한 것을 원했지만부피 작고 어디에나 있는 기념품을 찾다 보니결국 제일 흔하고, 제일 간편한마그넷으로 정착하게 됐다. “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