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열의 아홉은 뉴욕이나 LA를 다녀왔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미국다운 미국을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보스턴은 정답에 가까운 도시다. 미국 건국 200여 년 역사와 젊은 지성이 멋진 교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미국 특유의 광활함보다는 유럽의 어느 도시에 온 것 같은 디테일...
DAY 02 소박한 풍경이 있는 메콩 델타 둘째 날은 호찌민 도심에서 벗어나 베트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메콩 델타로 떠나보자. 메콩 델타는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메콩강 하류의 삼각주로, 메콩 델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현지 투어에 참여해야 하는데 당일로 다녀오기 좋은 ‘미토 투어’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만...
바쁘고 때론 고된 일상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에너지는 각자 다양하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건 짧은 여행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재충전을 위한 주말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호찌민은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다. 아오자이에 논라를 쓴 사람들이 거니는 전통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호찌민에는 베트남의 오늘이 지닌 ...
고향은 단순히 나고 자란 지역만을 뜻하지 않는다. 공간과 삶의 시간, 그리고 마음이 하나로 뭉친 의미이자, 오늘의 존재를 만든 씨앗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고향에 가면 지금의 그가 있게 한 힘과 저력을 엿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삶을 만날 수 있다. SAINT PETERSBURG _ ‘전설’들에...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 살기라고? 쿠알라룸푸르가 어디에 있는지, 말레이시아의 수도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에게는 낯설 것이다. 하지만 쿠알라룸푸르는 첫발을 딛는 순간부터 고향같이 편하게 느껴지는 도시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도 다시 돌아오고 싶게 만드는 쿠알라룸푸르의 매력은 무엇일까? 모든 인종이 함께 ...
여유. 물질적·공간적·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단어만 놓고 보면 여유를 만끽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법도 한데 바삐 돌아가는 일상, 특히 추위에 몸을 움츠리게 되는 이즈음이면 한 톨의 여유도 갖기 어렵다. 바쁜 일상에 치이고 움츠러든 마음에 훈풍을 불어넣어줄 여행이 절실하다. VIENNA – 도...
“밍글라바!” 어디에선가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환한 미소를 띤 미얀마 아가씨였다. 아무도 모르는 나라에서 누군가 건네 온 인사는 언제나 반갑다. 여기는 미얀마 마니시투 시장이다. 냥우 시장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 시장은 바간에 자리하고 있다. 미얀마 어디에 가든 불교를 느낄 수 있지만, 그중 최고는 바간이...
AOMORI – 명산을 벗 삼은 온천의 정수 아오모리현은 온천지 수와 용출량으로 일본에서 전국 4위에 랭크돼 있다. 최고의 온천 여행지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순위가 아닌지 의아할 수도 있으나, 아오모리현 온천의 진가는 수치에는 담지 못하는 아름다운 자연에 있다. 이곳 온천을 특별하게 만드는 대자연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