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쓰촨의 매운맛 _ 마라 대한민국의 매운맛 열풍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마라(麻辣)’다. 극강의 매운 음식들이 한바탕 유행을 휩쓸고 간 후 찾아온 마라는 기존의 혀끝을 자극하는 매운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중국 쓰촨 지역의 매운맛을 뜻하는 마라는 그냥 맵기보...
벼랑에 쌓인 1,600년의 시간터키 트라브존, 수멜라 수도원 한국과 ‘형제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친숙한 나라 터키. 터키 흑해 연안의 도시이자 동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 트라브존(Trabzon)에 있는 수멜라산에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진귀한 건축물이 살아 숨 쉰다. 수멜라산 1,200m 높이의 가파른 절...
8월이면 세계 최대의 축제 도시_ 에든버러 메뉴 하나하나 공들여 내놓은 좋은 뷔페에 가면, 배가 점점 차오르는 게 야속하다. 열심히 먹고 또 먹어도 맛보고 싶은 음식이 아직 남아 있으니까. 축제계의 고급 뷔페, 8월의 에든버러(Edinburgh)를 찾은 이들의 마음도 이와 비슷할 테다. 수십 년간 공들여 쌓은 종합 예술 ...
차가운 감기약, 스페인의 여름 보양식가스파초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름 보양식’하면 땀을 뻘뻘 흘리며 다소 고통스럽게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이 정석이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 있다. 뜨거운 더위를 더 뜨거운 음식으로 이겨낸다는 ‘이열치열’의 논리다. 한의학적으로도 더운 여름에 뜨거운 ...
전 세계 연극인의 꿈이 된 무대이자 가톨릭의 성지아비뇽 프랑스 남동부 보클뤼즈(Vaucluse)의 주도 아비뇽(Avignon)은 인구가 채 10만 명이 되지 않는 작은 도시다. 하지만 14세기에는 가톨릭의 성지로서 중세 유럽의 중심을 자처했고 현재는 연극인들의 성지로 변신, 매년 여름 전 세계 연극인들을 끌어모은다. 얌전한...
물의 도시에서 누리는 풍요로운 휴가 우리나라에 한강의 기적이 있다면, 미국에는 미시시피강의 기적이 있다. 미국 원주민의 언어로 ‘위대한 강’이라는 뜻을 지닌 미시시피강은 미네소타주 북부의 이타스카(Itasca) 호수에서 발원해 멕시코만까지, 아메리카 대륙의 중앙을 종단하며 인접한 땅에 풍요를 선사...
소원을 말해봐, 괌이 들어줄 거야! 바삐 돌아가는 일상과 격무에 시달린 직장인은 적어도 한 번쯤 반전의 인생을 꿈꾼다.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거나, 나에게도 램프의 요정 지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동심 어린 꿈을 꾸거나. 꿈은 꿈이고 반전 없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이 여름은 휴가가 있기에 숨통이 트...
히말라야로 가는 신성한 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품은 히말라야산맥은 이름만으로도 웅장한 느낌을 전한다. 높고 웅장한 대자연 히말라야는 수많은 도전가들의 로망이지만 히말라야는 까마득한 높이와 험한 산세,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로 인간의 도전을 막아왔다. 그럼에도 히말라야의 수많은 산꼭대기에는 정복자...
뉴질랜드 청정 자연의 현관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나라라고 소문난 뉴질랜드의 북섬에 자리해 여행자를 맞이하는 도시, 오클랜드는 별명부터가 ‘뉴질랜드의 현관’이다. 뉴질랜드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이 도시와 주변에 살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어떤 사람은 뉴질랜드의 수도가 오클랜드 ...
느긋한 낮, 화려한 밤! 휴양의 성지, 흐바르 작은 섬 흐바르는 ‘크로아티아의 이비사’라는 별명으로 알 수 있듯, 유럽 바캉스 시즌 파티 피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나이트 라이프의 명소다. 반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를 잊게 하는 느긋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쉼터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