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 달 살기 때 생각난다.” 코 끝을 스치는 여행의 추억은매번 눈과 귀보다 갑작스럽기에,항상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출처가 명확한 사진이나 영상과 달리냄새로 떠올리는 기억들은 참 묘하다. 같은 냄새로도 추억의 도착지가 다르고흔한 냄새로도 감흥이 제각각이다. 눈앞에 보이는 광경을 덮어버리고추억 속으...
우리에게도 익숙한 통나무를 닮은초콜릿 케이크, 부쉬 드 노엘은프랑스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후식 ‘나무 장작을 태우 듯 액운을 태운다’ 거나‘새해가 나무 장작이 타듯 밝게 타오르길 바란다’ 등다양한 유래가 전해진다. 중세 유럽에서 시작되어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우리들에게 서점은 워낙 익숙한 곳이라여행자의 신분일 때도리어 낯설게 다가온다. ‘책’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인터넷으로 찾아다닌 관광 명소들과 또 다르게아날로그가 감싸는,특유의 포근한 매력이 있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서점 문을 열었을 뿐인데언어부터 취향, 트렌드 및 관심사까지...
영화나 드라마가 흥행하게 되면그 촬영지에는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몰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스크린 투어리즘(screen tourism)이라 하는데. 스크린 투어리즘은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장점도 있지만, 현지의 환경을 훼손하거나주민들의 생활을 방해해스크린 투어리즘이 오버 투어리즘(over tourism)으로 변질되기도 ...
슬슬 해외여행을 다시 시작할 때인데어째 해외여행 다닐 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마음은 다짐했으나아직 몸은 새 여권처럼 뻣뻣할 때 그런 순간 가볍게 기지개를 켜기 좋은 여행지 다시 해외여행을 여는 시작지로,혹은 추억을 재방문하는 공간으로. 여러모로 부담이 덜한 일본이야말로여행 속 익숙함과 새로움의 밸런...
암묵적으로 정해진 해외 여행지의 도전 순서는비교적 친숙한 동북,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해대중 매체에서 쉽게 접하는 미국이나 유럽,이후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들로 확장된다. 이 국가들을 얼추 훑어보고 나면‘어디 색다른 곳 없나?’ 입맛을 다시며괜스레 세계지도를 기웃거린다. 영화 속에서 우뚝 솟아있...
매년 9월 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Car-Free Day). 1997년 프랑스 라로셸에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시민운동으로 시작된 날이다. 생계를 위해 필요한 차량,소방차나 구급차 같은 긴급 차량,대중 교통을 제외한 자동차의 운행은이 날 하루만이라도 자제하자. 아름다운 여행지를 오래오래 간직할 수...
코로나19로 잠시 안녕을 고했던 대한항공 바르셀로나 노선이 다시 시작된다.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바르셀로나를충분히, 흠뻑 즐겨보자. 스페인 음식 문화인 메누 델 디아를 활용해여행기간을 배불리 지내보자. 대부분의 식당에서 약 10-15유로면음료, 에피타이저, 후식의 점심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보통 평일 오...
지금처럼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된 것이35년도 채 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그때 그 시절’이 제법 더 낯설게 느껴진다. 그때는 당연했던 게지금은 도통 이해가 안 되는 일이고, 지금은 당연했던 일들이그때는 상상도 불가했다니 그제야 약간의 시샘이 섞인아빠의 퉁명스러운 옹고집 멘...
우리에게는 좋은 의미로 통하는 제스처가다른 문화권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호주에서 손등이 보이는 브이 손짓은상대에 대한 조롱과 시비를 의미한다. 세상의 수많은 국가와 민족, 그리고 문화.모두가 같은 표현에 익숙할 리 없는 것! 다시 시작된 세계인들과의 만남과 소통. 조금은 조심스러운 몸짓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