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ATA를 언급하는 언론 기사를 자주 접하실 수 있을겁니다.
오는 6월 1일부터 대한민국 서울에서 IATA 연차총회가 열린다는 기사도 보셨죠? 대한민국에서 IATA 연차총회가 열리는건 사상 최초라는 사실!
사실 대한항공이 IATA 연차총회의 주관 항공사랍니다. ^^
그런데 IATA가 어떤 곳인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알고 계신가요?
IATA의 한글 명칭은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로, 1945년 쿠바의 하바나에서 설립된 국제협력기구입니다. ‘항공업계의 UN’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신력이 있는 곳입니다. 현재 전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가 회원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 두 곳에 본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IATA는 국제항공업계의 정책 개발,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IOSA, IATA Operational Safety Audit)을 운영하며 안전 운항 강화에 힘쓰고 있구요. 또한 운항 거리 및 유가 등을 감안해 국제선 항공 운임을 결정하고 조정하는 중요한 권한도 갖고 있습니다.
IATA는 크게 연차총회, 집행위원회, 분야별 위원회 등 3개의 회의체를 통해 각종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연차총회(AGM, Annual General Meeting)에는 회원사의 최고 경영층, 제작사 및 유관업체 관계자, 언론매체 등이 대거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죠. 연차총회에서는 IATA 결의안 채택 및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게 됩니다.
전 세계 회원사 대표 중 31명으로 이뤄지는 집행위원회(BOG, Board of Governors)는 연 2회 개최됩니다. 특히 산하 부문별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한편 예산, 간부 임명, 회원사 가입·탈퇴 등 IATA의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을 승인하게 되죠.
분야별 위원회는 화물, 환경, 재무, 산업, 법무, 운항 등 총 6개 분야로 이뤄집니다. 각 분야에는 20명 이내의 위원들이 소속되어 있고, 부문별 IATA 정책 및 전략, 캠페인 활동 계획 등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