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vales bene est, ego valeo.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그대가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라는 로마인의 편지 인사말을 통해 생각해봅니다. 타인의 안부가 먼저 중요한, 그래서 ‘그대가 평안해야 나도 안녕하다’는그들의 인사가 문득 마음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한동일 교수의 『라...
마스크나 거리두기는 고려하지 않던 때의여행 사진을 보고 있자니 사진 속 내 모습에 그렇게 질투가 났다.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해맑게 웃고 있는내 모습에 내 배가 아팠다. 본디 아는 맛이 무섭고,못하게 하니 더 하고 싶은 게사람의 심리 아니던가… 또 한 차례 겨울이 물러가고따뜻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니...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ploka up’과영단어 ‘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plogging). 산책로, 바닷가 등 야외를 걷거나 천천히 뛰면서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뜻한다. 쓰레기를 들고 움직이기 때문에일반 조깅보다 운동 효과도 크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여행지의 환경까지 ...
Vol.11 다시 돌아온 봄의 계절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계절, 다시 여행의 설렘이 시작됩니다.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팔루스(Palouse)는 밀밭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구릉지대입니다. 따스한 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바람 한...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매번 여행 갈 곳을 샅샅이 뒤져서치밀한 사전조사에 돌입한다. 열심히 짜놓은 동선에는 맛집을 표기하고그곳을 메뉴와 가격, 별점도 체크해둔다. 만들어놓은 일정표를 하도 많이 들여다봐서가기도 전에 그 곳을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든다. 철저하게 계획을 짜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힘들...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현지인들의 일상을 만끽하고 싶어 찾아온 곳 싸움은 말리고흥정은 붙이라는 옛말도 있지만, 나의 무리한 에누리 요구가현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저 여행을 추억하고 싶어서 가져온 작은 조개가멸종 위기 상태의 것이었다면? 공정여행에는 거창한 실천이 필요하지 않다. 현지의 환경과 ...
사실 내 최고의 여행지는그 후보지만 늘어가는 중이다. 사람은 부족한 것에 집착하는 동물이 아니던가? 자고로 추운 겨울에는슬리퍼 끌고 다니던 동남아가 최고고,빵이 당길 때면유독 값싸고 맛있던 유럽의 빵이 그리운 법 그 지역의 맛집, 랜드마크 이런 것들보다는그 지역의 날씨와 냄새,고생하고 먹은 허접한 음식,여...
“우리 내일은 어디 가?” 무계획에 정처없이 떠도는 걸 즐기던 사람도가족여행을 갈 때면(특히 부모님과 함께라면)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이때만큼은 MBTI(성격 유형 테스트)의P(융통성이 있는 유형)는 없고 J(꼼꼼한 계획형)만 남는 순간이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지정된 가이드가한정된 시간동안 어떻게...
내 마음속 여행세컷...
[도시에서 시골로_ “러스틱 라이프”] 2년 동안 몸에 밴 습관은언젠가 우리가 마스크를 벗고 여행할 때도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사람들이 꽉꽉 들어찬 인기 관광지와 축제를온전히 마음 편하게 즐기기까지심리적 시간이 좀 더 필요할지도… 도시도 도시 나름대로의 재미가 가득하지만,보다 한적한 곳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