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보도자료

1969년 10월 2일 호찌민 그날의 비하인드 스토리
2019.10.03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트위터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2019.10.03] 대한항공의 베트남 호찌민 노선 개설은 글로벌 항공사로의 50년 발전 역사에 있어 첫 페이지에 해당한다.

지난 1969년 3월 1일 한진상사가 대한항공공사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창립한 대한항공의 국제선 노선은 공사 시절 취항했던 서울~오사카(1964년 3월 17일 개설), 부산~후쿠오카(1965년 9월 1일 개설), 서울~도쿄(1968년 7월 25일 개설) 등 3개에 불과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국력 신장의 상징인 미주 노선 개설을 숙원 사업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동남아 노선을 점진적으로 연장해 중동을 거쳐 유럽까지 진출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1969년 10월 2일 보잉720 항공기를 투입, 서울~오사카~타이베이~홍콩~호찌민~방콕 구간을 연결하는 동남아 노선 취항을 시작했다.

1969년 10월 2일 김포공항(위 사진)과 호찌민 공항(아래 사진)에서 각각 열린 대한항공 동남아노선 취항식 모습

해방 후 민간 자본으로 설립된 대한국민항공사(KNA)는 서울~타이베이~홍콩 노선을 1954년 8월 29일 개설한 바 있다. 따라서 호찌민은 대한항공 설립 이후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가 최초로 개설한 국제선 도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서울~호찌민을 잇는 노선 개설은 창립 이전인 대한항공공사 시절부터 추진되어왔다. 이는 당시 베트남 파병 군장병과 현지에 진출한 건설 업체 근로자 수송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시 베트남 정부는 노선 개설에 미온적이었다. 대한항공이 서울~호찌민 노선을 취항하더라도 자국 항공사가 서울에 취항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현지에서 근무했던 한진상사 임원이 주 베트남 한국대사를 통해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직접 베트남 항공국장을 찾아가 운항 허가를 받아내면서 대한항공의 서울~호찌민 노선 취항이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1969년 10월 호찌민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보잉720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하기하고 있는 모습

호찌민을 국제선 첫 개설 도시로 첫 발을 내딘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항공사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1971년 4월 서울~도쿄~LA 화물 노선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 미주노선 정기 취항을 이룬데 이어, 1972년 4월 서울~도쿄~호놀룰루~LA에 정기 여객 노선을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미주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또 서울~파리에 1973년 10월 화물 노선, 1975년 3월 여객 노선을 개설하면서 유럽에 본격적인 태극 날개를 펼쳤다.

이후 대한항공은 1990년 3월 서울~모스크바, 1994년 12월 서울~베이징 노선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세계의 하늘로 점차 뻗어나갔다. 창립 당시 국제선 취항 국가 1개(일본), 도시 3개(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10월 2일 현재 국제선 43개국 111개 도시를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비약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창립과 동시에 대한항공공사 시절부터 내려왔던 서울을 기점으로 부산, 대구, 제주, 전주, 광주, 목포, 강릉, 속초, 삼척 노선을 운항했다. 창립 후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개설한 국내선은 1969년 7월 20일 신설된 서울~포항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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