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vales bene est, ego valeo.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그대가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라는 로마인의 편지 인사말을 통해 생각해봅니다.
타인의 안부가 먼저 중요한, 그래서 ‘그대가 평안해야 나도 안녕하다’는
그들의 인사가 문득 마음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수업』, 흐름출판 제공
보고싶은 고객님들께 대한항공 해외 지점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하파데이(Hafa Adai)!
언뜻 들으면 해피데이! 처럼 들리는 이 말은 반가움을 전하는 괌 원주민 차모로족의 인사말이랍니다.
보고싶은 대한항공 고객님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요? 남태평양의 작은 섬, 괌에서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동안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줄어들었지만
대신 예전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게 된 게 하나 있지요.
그건 바로 서로의 눈으로 대화하는 것.
이제는 눈빛만 보아도 어떤 기분인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척척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기다리는 동안 더 맑고 투명해진 바다의 눈동자를 들여다보세요.
발가락 사이를 간지럽히며 잔잔하게 부서지는 물결 사이로
“보고싶었어.” “나는 잘 있었어.”
괌의 바다가 하고 싶었던 말들이 쉴 새 없이 전해질테니까요.
하늘길이 잠시 쉬고 있는 동안에도
솔레다드(Soledad) 요새의 오래된 대포들은 섬을 잘 지키고 있었답니다.
괌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먼 하늘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하면
축포를 쏘진 못하겠지만, 하얀 플루메리아 꽃과 붉은 히비스커스 꽃을 펑펑 지천에 피워 올리겠지요.
괌 최고의 사진 명소, 이파오(Ypao) 해변의 글자들도 여전히 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자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때로 글자에 기대거나 알파벳을 껴안고 사진을 찍던 모습이
마치 이틀 전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다시 괌에 오시면 활짝 웃는 모습으로 행복한 기억을 사진에 마음껏 담아보세요.
여러분의 행복이 이 섬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활력이 되니까요.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오는 사랑의 절벽 앞에는
연인들이 남기고 간 하트 모양 자물쇠들이 물고기 비늘처럼 빼곡하게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자물쇠를 걸 수 있는 공간은 아직 넉넉하게 남아 있답니다.
잠든 사이 행복한 꿈이 머릿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모습을 풍경으로 표현한다면
아마 이 에메랄드 밸리(Emerald Valley)와 같을 것입니다.
현실보다 꿈에 가까워서, 매일 꿈꾸듯 하루가 지나가는 곳.
거짓말같겠지만 이 곳 괌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우리 일상이 돌아오는 날
그간 꾹꾹 누르며 참아왔던 많은 일들이 큰 파도처럼 밀려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행여 그 파도가 잠깐 버거운 순간이 있다면 잠시 생각을 내려놓고 괌으로 오세요.
한없이 넓고 너그러운 바다와 눈을 맞추고 고민을 하나 하나 털어놓다 보면
걱정은 어느새 모래알만큼 작아져 흩어지고
마음 속엔 야자수 그늘처럼 넉넉하고 튼튼한 여유가 자랄테니까요.
남태평양 가운데 푸르게 빛나는 작은 섬,
괌은 언제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쉴 곳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대한항공 괌 공항지점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