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직항 노선이 운항되지 않는 해외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해외 공항에서 환승을 할 경우에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출입국 규정 및 수하물 연결이 어디까지 되는지 등 확인해야 될 사항들이 추가로 생긴다. 환승 여행객들이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을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 목적지 및 환승 국가의 출입국 규정을 잘 챙겨야 한다
여행에 필요한 출입국 서류를 확인해야 한다. 최종 목적지에서 필요한 비자는 물론 경유지에서 비자가 필요한지도 점검해야 한다. 비자가 없는 경우 입국이 거부되어 여행 자체를 시작할 수 없다. 또 공항에서 당일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하여 볼리비아 라파스로 여행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우선 목적지인 볼리비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비자를 발급 받는 방법 혹은 볼리비아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받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도착비자를 받기로 한다고 모든 준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바로 경유지에서 비자가 필요한지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미국을 경유하기 위해서는 미국전자비자(ESTA) 또는 종이 비자가 있어야 한다. 최종 목적지인 볼리비아의 규정만 생각하는 경우, 자칫 경유지인 미국의 규정을 간과하여 경유지에서 비자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서는 링크를 통해 다양한 여정에 대한 비자 규정을 제공하고 있다.
경유지에서 비자가 필요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다음 여정이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e-티켓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종 목적지에서 입국 심사 시, 여행을 위한 방문이고 여행 후 자국으로 돌아갈 항공권이 있음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프린트해서 소지하도록 하자.
◇ 수하물 연결 규정을 확인하자
수하물 연결 규정도 챙겨야 한다. 환승 여정에 따라 위탁 수하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위탁 수하물이 어디까지 연결되는지 알고 있어야 수하물 분실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인천~파리~헬싱키와 같이 국제선으로 이뤄진 여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위탁 수하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 연결된다. 원활한 여행을 위해 출발 공항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수하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 수속 가능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한다.
인천~프랑크푸르트~베를린 같은 유럽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국내선 환승은 통상적으로 최종 목적지인 베를린까지 수하물이 자동으로 연결된다.
다만, 미국/캐나다 국내선을 환승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타국에서 미국/캐나다로 입국하여 해당 국가의 국내선 구간으로 환승한다면 반드시 첫번째 기착지에서 수하물을 찾아야 한다. 이는 세관검사를 위한 것으로 위 사례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수하물을 가지고 세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 수하물표는 최종 목적지인 샌프란시스코까지 발급되어 있기 때문에, 첫번째 기착지(로스앤젤레스)에서 세관검사를 받고 환승 고객용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면 최종 목적지로 연결된다.
그 외 일본, 중국, 호주, 러시아, 인도 등 대부분의 국가는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경우 수하물 연결이 불가하다. 따라서 첫번째 기착지에서 수하물 수취 후 국내선 카운터에서 다시 위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