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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리스트] 사오면 좋을 현지 아이템_ 오스트리아
2024.12.13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알프스 산맥이 국토의 60%를 감싸고 있어 흡사 알프스의 품에 안겨있는 것 같은 오스트리아는 작지만 강한 나라입니다. ‘동쪽의 나라’라는 뜻을 가진 오스트리아(Österreich, Austria)는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와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는 클래식 음악의 성지이며, 현대 철학의 거장 비트겐슈타인,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트, 세계적인 예술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겨울이 되면 유럽 최고의 볼거리인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오스트리아는 더욱 특별한 여행지가 됩니다. 눈 덮인 알프스 산맥을 배경삼아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을 나눠 마시며 전통 오스트리아 수공예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1296년 알브레히트 황제가 시작한 시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겨울철에 사람들이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는 시장이었는데,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오스트리아 겨울을 상징하는 축제가 되었답니다.

오스트리아 겨울 여행에서 특별한 추억이 될 만한 아이템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의미있는 선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스트리아 쇼핑 아이템

나무 수공예품

오스트리아 장인들이 정교하게 직접 만든 뻐꾸기 시계와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나무 수공예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인기가 더 높아집니다. 호두까지 인형은 독일 에르츠게비르게(Erzgebirge) 지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오스트리아와 독일 사이의 국경을 따라 발전했다고 합니다. 특히 오스트리아 호숫가 마을로 유명한 할슈타트(Hallstatt)의 수공예는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자연 경관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들이 많은데 나무 수공예품을 비롯해 소형가구, 주방용품들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수제 나이프

오스트리아의 나이프는 장인들의 정교한 기술과 높은 품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장인들은 지금도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되는 나이프들과 달리 장인의 손길이 깃들어 하나하나가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때문에 세계적인 컬렉터들과 나이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수제 나이프에는 핸드바이엔(Handbeitel)이라 불리는 다용도 나이프와 야크트 메서(Jagdmesser)로 알려진 사냥 나이프가 있습니다.

비엔나 커피 & 초콜릿

비엔나 커피가 유명한 이유는 커피하우스 문화에 있습니다. 1683년 오스만 제국의 비엔나 공성 실패 이후 오스만 군대가 물러난 뒤 남겨진 커피공을 오스트리아인들이 커피로 만들어 마시기 시작하면서 비엔나 커피하우스 문화가 생겼다고 전해집니다.
비엔나의 커피하우스 문화가 201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커피를 음료가 아닌 하나의 예술로서 대하는 비엔나 사람들의 자부심을 상징합니다. 현지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는 마이늘(Meinl)이나 카페 센트럴 같은 유명 커피 하우스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초콜릿은 18세기부터 상류층 사이에서 사랑받는 디저트였습니다. 모차르트 초콜릿(Mozartkugel)은 1890년 잘츠부르크에서 제과사 폴 퓌르스트(Paul Fürst)가 모차르트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죠. 이제는 오스트리아에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쇼핑 아이템이 되었답니다.

테이블 린넨

인테리아 소품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오스트리아 전통 자수와 알프스 모티프가 들어간 테이블 린넨도 괜찮은 쇼핑 아이템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린넨은 알프스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직조 방식으로 만드는데 알프스의 청정 자연에서 얻은 천연 섬유로 제작되기에 내구성이 좋고 친환경적입니다.

스와로브스키

1895년 다니엘 스와로브스키(Daniel Swarovski)가 설립한 오스트리아의 국민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액세서리나 장식품도 선물로 좋으며,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인스브루크에 있는 스와로브스키 본점이나 비엔나의 유명 백화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답니다.

스카프 또는 장갑류

오스트리아의 스카프와 장갑은 알프스 산악 지방의 혹독한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방한용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방한이라는 기능적 목적을 넘어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반영한 중요한 기념품이 되었습니다.

스카프는 고급 양모와 알파카, 캐시미어와 같은 품질 좋은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면서도 피부에 자극이 적어 착용감이 좋습니다. 스카프 디자인은 알프스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꽃무늬나 자연 요소를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접목된 독특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장갑은 주로 양모와 가죽을 사용해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손가락 부분의 디테일이나 스티치의 완성도가 높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답니다.

오스트리아 와인 또는 슈납스

오스트리아는 와인 생산에 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나라로, 그 역사가 로마 제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특히 비엔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와인 생산지를 품고 있는 수도이며, 도시 내에서 와인 재배와 생산이 모두 이루어집니다. 그 중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백포도 품종 와인입니다. 풍부한 과일 향과 은은한 허브 향을 가져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슈납스(Schnapps)는 일반적인 술의 역할을 넘어 전통과 지역 문화를 상징합니다. 특별한 기념일이나 축제에서는 반드시 슈납스를 나눠 마십니다. 슈납스의 역사는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처음 시작은 약초와 과일로 만든 리큐어 형태였습니다. 슈납스 중에는 마릴렌슈납스(Marillenschaps), 즉 살구로 만든 슈납스가 유명합니다. 살구의 달콤함과 신선한 과일 향이 돋보이며, 오스트리아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슈납스로 손꼽힙니다. 이 외에도 사과, 배, 자두, 체리 등 다양한 과일로 만든 슈납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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