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류

대한항공, 화물 해외사업 역량 강화 위해 남미노선 화물기 증편
2019.08.21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트위터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대한항공은 화물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8월 23일부터 운항 시간과 거리가 가장 긴 남미 화물 노선을 기존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한다.

이번 증편에 따른 남미 화물 노선 주 3회 체제 구축으로 대한항공은 더욱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갖추게 됨과 동시에 5자유 운수권을 활용, 미국 ~ 남미 간 화물 수요를 더욱 적극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의 남미행 화물 노선은 운항시간과 거리가 가장 긴 노선이다. 인천을 출발해서 미국 앵커리지, 마이애미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 페루 리마, 그리고 다시 미국 LA를 경유하여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출발 후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기까지 70여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증편으로 대한항공의 남미 화물 노선은 기존 수요일, 토요일에 이어 금요일도 추가 운항하게 된다.

중남미는 특유의 비즈니스 문화로 인해 시장 진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편으로, 장기적인 전략을 통한 시장 개척 노력이 필요한 시장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에 아시아 항공사로서는 유일하게 남미행 직항 화물기 정기편 운항을 개시한 바 있다.

이번 증편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화물 시장 개척과 노선 개발에 집중해온 노력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더욱 확대된 공급력을 기반으로 주 3회 체제가 구축되며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남미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한국 발착 수요뿐 아니라 미국 ~ 남미 간 수요 유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자국 중심으로 형성된 수요뿐 아니라 5자유 운수권을 적극 활용, 제3국간 노선에서 새로운 화물항공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해외 지역 5자유 판매는 베트남-인도-유럽 및 중국-베트남 노선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대한항공 남미 화물노선은 인천 출발 편에는 휴대폰 부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등 공산품 등의 화물이 주를 이루며, 경유지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브라질행 전자부품, 항공기 엔진 등이 탑재된다. 브라질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화물기는 칠레, 페루산 아시아행 신선화물들로 채워진다. 신선화물은 계절에 따라 연어, 체리, 아스파라거스, 망고, 블루베리 등이 실린다.

남미 노선에는 최신형 항공기인 보잉 777F 화물기가 투입된다. 보잉 777F 기종은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 기존 화물기보다 장거리를 운항하는데 적합하며, 기내 전체에 환기 장치가 장착되어 있고 구획별 온도 조절이 가능하여 남미 발 신선화물 수송에 적격이다.

화물사업본부 관계자는 “남미행 화물기 증편은 대한항공 화물의 해외 사업 역량 강화의 일환”이라며, “신시장 개척과 신수요 유치 확대를 위한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해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한·중·일 물량 부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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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