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 50년 변천사(1) 1969년~1975년대
2019.10.10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트위터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아침의 나라’가 품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다

전 세계를 누비는 항공사의 특성상 승무원 유니폼은 그 나라의 인상을 결정하는 한 요소가 된다.
유니폼에 자국의 문화와 전통뿐 아니라 글로벌 패션 트렌드까지 반영하는 이유다.
대한항공의 유니폼 또한 창립 이후 11번 바뀌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매개체로 활약해왔다.


역대 승무원 유니폼_ 1기
역대 승무원 유니폼_ 1기




1기 _ 1969년 3월 ~ 1970년 2월

민영 대한항공의 출범과 함께 선보인 유니폼은 착용 기간이 역대 유니폼 중 가장 짧았지만 사회적으로 큰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양장의 대가로 불린 ‘송옥양장실’의 디자이너 송옥 씨의 작품으로, 100% 나일론 소재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다홍색을 사용했다.
베이지색 블라우스에는 감색과 다홍색 선을 목선과 왼쪽 가슴에 넣어 포인트를 주었으며, 당시 유행했던 노칼라를 접목했다. 이후 이를 모방한 유니폼들이 탄생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도입한 제트기인 B720 항공기에 첫 번째로 오른 영예를 누린 유니폼이기도 하다.







역대 승무원 유니폼_2기
역대 승무원 유니폼_2기




2기 _ 1970년 3월 ~ 1971년 6월

대한항공 유니폼 역사상 가장 짧은 길이로 디자인된 유니폼으로, 당시 가수 윤복희 씨에게서 비롯된 미니스커트 열풍이 반영됐다.
밝은 감색 모직 소재를 사용한 원피스 형태의 미니스커트에 같은 색상의 모자로 통일감을 주었고, 상의와 같은 디자인의 재킷을 덧입을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디자인했다.
길이가 짧아 불편했을 거라는 생각은 오산. 치마 길이는 짧았지만 양쪽 등 부분에 요크를 넣어 활동성을 강조해 기내에서 일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승무원들에게 인기 높았던 유니폼이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 유니폼에는 단정함을 주는 흰색 장갑도 착용했다.







역대 승무원 유니폼_3기
역대 승무원 유니폼_3기




3기 _ 1971년 7월 ~ 1972년 12월

1972년 국내 최초의 정기 미주 여객 노선이 취항했던 시기의 유니폼으로, 첫 유니폼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송옥 씨의 작품이다.
진한 감색에 3개의 금단추로 장식한 재킷과 같은 색의 주름 없는 A라인 스커트, 모자를 착용했다. 흰색 블라우스는 하이 네크라인과 라운드 네크라인의 두 종류였다.
1972년 4월 19일 대한항공 항공기와 함께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은 이 유니폼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맞이한 수천 명의 L.A. 동포들이 눈물을 쏟게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역만리 떨어진 모국의 상징으로 “당장 대한항공을 타고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역대 승무원 유니폼_4기
역대 승무원 유니폼_4기




4기 _ 1973년 1월 ~ 1974년 4월

서울~파리 노선이 개설돼 유럽에 진출했던 시기의 유니폼으로 산뜻함과 화사함을 부각시켜 멋스러움을 강조했다.
색상은 두 종류로 하늘색과 연노랑색 미니 원피스에 같은 색상의 재킷, 모자를 착용했다. 곡선을 살린 모자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으며 전체적으로 여성적이면서도 단정하게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처음으로 스카프를 도입해 포인트를 주었는데, 이후 스카프는 승무원의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꾸준히 활용되었다.
당시는 ‘점보’라는 애칭을 지닌 보잉사의 B747 기종이 대한민국 하늘에 첫선을 보인 시기로, 점보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한 첫 유니폼이다.






역대 승무원 유니폼_5기
역대 승무원 유니폼_5기




5기 _ 1974년 5월 ~ 1976년 5월

1975년 3월 14일, 대한항공이 서울~파리 여객 노선을 개설함으로써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국의 날개를 타고 유럽으로 갈 수 있었던 시기의 유니폼이다.
군청색 모직 재킷에 맞주름이 하나 들어간 같은 색상의 스커트를 입었다. 당시 대한항공 로고에 사용되던 붉은색 고니 무늬가 있는 흰색 블라우스를 착용했는데, 여기에 흰색·빨강색·연두색·감색의 혼합 무늬로 된 스카프를 더해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