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50주년을 맞아 회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색다른 사진전을 마련했다. 사진전 이름은 ‘그 순간’을 뜻하는 ‘더 모멘트’ (The Moment).
‘순간을 영원히’라는 과거 한 필름 광고 카피처럼 우리나라 민항의 역사이기도 한 대한항공 50년 순간들을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대한항공은 인터넷에 ‘더 모멘트’ 사이트를 개설해 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과거 사진들을 올리고,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이와 비슷한 장소 또는 포즈를 담은 사진들을 공모했다.
사내 행사로 이뤄지는 전시회는 7월 15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를 시작으로 서울 등촌동 대한항공 교육원, 대한항공 인천운영센터(IOC), 부산테크센터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리게 된다.
항공기 조종실에서 엄지를 치켜들며 안전 운항을 다짐하는 기장의 모습에서부터 비행 근무 전 브리핑하는 승무원들의 모습, 활짝 웃는 얼굴로 고객을 맞이하는 체크인 카운터 직원의 모습, 항공기 엔진을 정성들여 정비하는 모습 등 대한항공 각 분야의 순간이 담긴 수 백장이 접수됐다.
1969년 3월 1일. 항공기 8대의 아시아 작은 항공사로 출범한 대한항공은 항공기 169대를 보유하고 전세계 44개국 126개 도시를 취항하는(2019년 6월말 기준) 세계적 항공사로 발전했다.
현재와 과거를 잇는 비슷한 장소와 비슷한 포즈의 사진들. 이 가운데는 땀흘리고, 미소짓고, 때로는 주저앉고, 또 일어서면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발전시켜온 임직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