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년 메이지 유신의 문이 열리면서 외국인들이 배를 타고 들어와 정착한 항구 도시, 고베. 일본 사람들 머릿 속에 고베는 “오샤레(おしゃれ)”, 세련됨의 대명사로 유럽풍 거리, 재즈 바 같은 이미지가 콕 박혀있습니다. 뉴욕으로 치면 맨해튼의 화려함에 브루클린의 감성을 더한 첼시나 소호 같은 느낌이...
세상에는 빠른 것에 매혹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엔진의 굉음이 공기를 찢고, 타이어가 아스팔트 위에서 소리를 지르며,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자동차들이 시속 300㎞를 넘나드는 속도로 질주하는 포뮬러 원(Formula 1 또는 F1)은 선망의 대상입니다. 포뮬러 원이 수백만 명을 경기장으로, TV 앞으로 끌어들...
시드니는 오페라 하우스와 시드니 하버 브리지라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덕분에 호주의 수도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익숙한 도시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쉼표처럼 굽이치는 황금빛 해변에서는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진주처럼 흩뿌려진 요트들이 항구를 수놓고 있죠. 호주 최대의 대도시일 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가...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라스베이거스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네바다주, 그 주에서 가장 큰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고의 호텔과 공연들이 집중되어 있어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라 불립니다.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
결혼식에도 트렌드가 있습니다. 한때는 스몰 웨딩이 유행했었고, 최근에는 웨딩 준비 과정부터 결혼식까지 틱톡을 통해 중계하는 틱톡 웨딩이나 친환경 소재 웨딩 드레스와 로컬 푸드만을 준비하는 에코 프렌들리 웨딩, 중고 웨딩 드레스를 리폼하거나 가족들의 웨딩 소품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 웨딩 등이 주목받고 있...
진짜 중국의 전통과 지역색을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해봐야 하는 보석 같은 여행지 푸저우. 중국 남동부 푸젠성(福建省)의 성도인 푸저우는 자연과 조화된 고즈넉한 풍경과 깊이 있는 전통 문화로 여행자들을 매료시킵니다. 푸저우를 가로지르는 민장강과 도시를 감싼 산맥은 이 도시가 얼마나 자연친화적인지 잘 보여줍...
국내에는 조금 낯설지만, 푸저우는 2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푸젠성(또는 복건성)의 성도입니다. 중국 동남부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며 한자로 ‘복주’라는 이름을 가진 푸저우는 한나라(기원전 202년)의 행정 중심지로 발전하기 시작해서 당나라와 송나라 시기에는 중국의 해상 실크로드 교역지...
방콕의 겨울은 조금 다릅니다. 한국의 매서운 추위를 피해 방콕에 가면, 낮에는 30도를 오르내리지만 하늘은 맑고 푸르러 덥다기보다는 상쾌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현대적인 쇼핑몰에서 오래된 시장까지, 세계 어느 도시보다 폭 넓은 쇼핑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방콕에서 사오면 좋을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① 코끼리 바지...
최근 슬리핑 기차(Sleeping Trai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반 기차와 달리 객실 내에 침대, 침구류, 개인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어 ‘움직이는 호텔’로 불리기도 합니다. 슬리핑 기차는 19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추리 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제목으로도 유명한 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이스탄불. 이 도시는 비잔틴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이자 실크로드의 종착지였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나누는 보스포루스 해협에는 럭셔리 크루즈 선박들이 항상 정박해 있으며, 비잔틴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아야 소피아(Hagia Sophia)의 돔, 오스만 제국의 화려했던 나날을 상징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