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의 학창 시절을 보낸 도시다. 날씨는 늘 좋았고, 캠퍼스는 광활했다. 수업이 끝나면 캠퍼스 근처의 에스프레소 프로페타(Espresso Profeta)에서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고, 영화에 대해 토론하며 때론 웨스트우드(Westwood)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른 아침이면 뉴요커들은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며 한 손엔 커피, 다른 손에는 베이글을 들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뉴욕만의 풍경이 아닙니다. 베이글은 최근 몇 년 사이 캐나다 몬트리올, 영국 런던, 호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많은 인기를 누리며 사랑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
몇 년째 이 곳을 찾고 있다. 이태원과 해방촌 사이, 조금은 비좁은 골목에 자리한 이 베트남 식당은 내 단골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코를 찌르는 것은 고수, 타이 바질, 민트 같은 신선한 허브의 향이다. 거기에 훈제 고기의 스모키한 향과 은은한 단맛이 더해진 베트남 특유의 국물 냄새가 공기 속에 가...
얼음은 지구에서 가장 흔한 물의 형태지만 우리는 얼음의 일부분만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얼음’은 물(H₂O)이 고체 상태로 변하는 현상을 뜻하며, 온도와 압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 구조는 물 분자 간의 수소 결합과 배열 방식에 의해 결정되는데 보통 육각형이 가장 일반적인 얼음...
다리는 어제와 오늘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줍니다. 다리가 없었다면 베네치아나 로마 같은 역사적인 도시도, 뉴욕이나 런던 같은 현대의 메트로폴리스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견우와 직녀가 칠월칠석에 만난다는 오작교 전설이나 파리 센강의 퐁데자르 다리(Pont des Arts)에 걸려있는 사랑을 맹세하는 수백 ...
버킹엄 궁전 같은 화려한 유적과 하이드 공원 같은 싱그러운 공원이 공존하는 런던은 쉬엄쉬엄 걷기 좋은 도시다. 게다가 연중 낮이 길고 하늘이 맑은 여름은 런던을 여행하기 완벽한 계절이다. 청명한 런던의 여름을 유유자적 즐겨보자. 1. 먹고, 노래하고, 춤추는 노팅힐 카니발 영국의 수도 런던이 전 세계 사람들이 ...
포르투갈이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에도 퍼스널 컬러가 있다면 봄 쿨톤처럼 화사한 리스본과 가을 웜톤처럼 온화한 포르투에서 미로 같은 골목을 거닐며 낯선 풍경과 만나보자. 1. 레트로 감성 트램 세상에는 두 종류의 도시가 있다. 트램이 있는 도시와 트램이 없는 도시.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골목 사이로...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제다.”-다니엘 드레이크(Daniel Drake)- 갑자기 떠나도 좋고 계획을 짜서 떠나도 좋은 게 여행이죠. 일을 하다가 불현듯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도 있고, 눈앞에 있는 현실을 잠시 잊고 싶을 때에도 여행을 떠올립니다. 새로운 곳으로 떠...
외국인들이 ‘밥’이라 생각했을 때는비빔밥이나 최근 해외에서도 유행인김밥 정도를 주로 떠올리겠지만 “밥은 먹었어?”“언제 밥 한번 먹자!” 안부 인사의 대명사로 자리 잡을 만큼한국인에게 밥이란 꽤나 진심이다. 빵과 페이스트리의 나라 프랑스특히 파리에서는 매년 바게트 대회...
해외여행 첫 날마다 행하는 루틴 택시 기사, 호텔 직원, 레스토랑 종업원 등마주치는 현지인에게 그 나라 인사말을 묻는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찾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어색한 침묵 속 스몰토크의 주제로도 자연스럽고낯선 곳에서 한 발 먼저 다가갔다는뿌듯함도 얻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