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지식

[항공상식Q&A] 교체공항은 어떻게 선정될까요?
2020.04.14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트위터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항공기가 목적지에 근접했으나 도착 공항의 기상이 좋지 않아 착륙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목적지 공항이 기상 악화나 다른 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항공기 착륙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항공기 출발 전에 목적지 공항 주변에 착륙 가능한 공항을 선정해 둠으로써 비행기 및 승객의 안전을 도모합니다.

이때 선정되는 공항을 교체공항(Alternate Airport)이라고 합니다. 모든 항공사들은 항공기 출발 전 최소한 1개 이상의 교체공항을 반드시 지정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인천공항 터미널2

우리나라는 김포공항이 기상 및 여타 상황으로 인해 착륙이 불가능할 경우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인천공항을 교체공항으로 선정하고, 반대로 인천공항이 착륙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CIQ(Customs, Immigration and Quarantine: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Curfew Time(야간운항제한시간) 등을 고려, 업무 지원이 가능한 상황에서만 김포공항을 교체공항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모두 악기상으로 착륙이 불가능한 경우는 기타 국내 공항의 기상 조건을 확인해 국제선은 청주공항, 제주공항 및 김해공항을 주로 선정하고 있으며, 국내선은 착륙 공항과 거리가 가까운 다른 공항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교체공항은 우선 항공기 운항규정상 그곳의 기상이 교체공항으로서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원래 착륙 예정 공항으로부터의 거리 및 공항 시설, 지상 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합니다.

교체공항이 너무 멀리 있거나 해양 지역의 섬과 같이 주변에 공항이 없어 목적지 교체공항을 선정할 수 없을 때는, 기상 등 운항 조건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순항속도를 기준으로 최소 2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추가 연료를 탑재해 운항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항공사에서는 항공기의 절대 안전 운항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비행 계획 단계에서부터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만반의 준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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