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1] 제주민속촌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민속촌 관람객을 대상으로 7월 24일(금)부터 8월 2일(일)까지 ‘과랑과랑한 벳듸 감물 들염수다 – 감물 및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과랑과랑한 벳듸 감물 들염수다는 ‘쨍쨍한 햇볓 아래 감물 들이고 있다’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이다.
‘감물 들이기’는 풋감의 즙이 가장 많은 7~8월에 풋감을 따서 빻아 생긴 즙을 이용하여 물을 들이는 천연 염색이다.
이번 행사는 ‘도고리(물건 담는 도구)’와 ‘마께(나무방망이)’를 이용해 갈옷을 만드는 전통방식과 제주민속촌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토종감을 사용한 천연 염색 과정을 볼 수 있고 손수건에 감물을 들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봉숭아 물들이기’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올 만큼 오랫동안 여성들이 즐겨 했던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중 하나이다.
봉숭아로 손톱을 물들이는 것은 손톱을 아름답게 하려는 여성의 마음과 붉은색이 벽사(辟邪)의 뜻이 있어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민간신앙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제주 전통문화와 세시풍속 체험으로 옛 시절 정취를 만끽하며 무더위를 해소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민속촌은 옛 제주의 모습을 간직한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으로 표선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