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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내비게이터] 도시따라 예술 여행_ 발레
2026.09.22 링크주소 복사 버튼 이미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톡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X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드인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인쇄하기 버튼 이미지
트렌드 내비게이터 세계의 발레도시 도시를 따라가는 발레 예술여행

세계적인 발레 등용문인 스위스 프리 드 로잔(Prix de Lausanne). 올해 본선 참가자 81명 중 한국인 무용수가 19명으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영국 로열 발레단, 마린스키 등 세계 정상급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국내 발레 스타들이 늘면서, 발레에 대한 관심 역시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처럼 발레는 유행을 타지 않습니다. 수백 년을 이어 온 레퍼토리에 클래식, 컨템포러리·모던 발레까지 꾸준히 장르를 넓혀가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연말이 되면 발레의 인기는 절정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호두까기 인형》을 올리는 공연장은 어김없이 만석이죠.

발레의 인기를 반영하듯 해외에서는 발레 투어(Ballet Tour), 발레 홀리데이(Ballet Holiday) 같은 발레 테마 문화여행이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공연 관람은 물론, 그 전후로 도시의 예술사·미술관·건축을 전문가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방식입니다. 주요 발레 극장들도 백스테이지 투어와 공개 리허설, 무용수와의 대화, 어린이·성인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역사와 개성을 지닌 세계적인 발레단들이 뿌리내린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발레의 문법을 만들다
_ 파리 국립 오페라 발레단·팔레 가르니에

발레의 언어는 프랑스어입니다.  ‘플리에(plié)’, ‘아라베스크(arabesque)’, ‘파드되(pas de deux)’ 등 모든 발레 동작에 프랑스어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근대 발레의 문법이 이곳 파리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파리 국립 오페라 발레단(Le Ballet de l’Opéra national de Paris)은 1669년 루이 14세(Louis XIV)가 세웠고 왕립무용아카데미(Académie Royale de Danse)에 뿌리를 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 발레단입니다. 태양왕으로 불린 루이 14세 자신도 열정적인 무용수였습니다.

파리 팔레 가르니에 공연장 외관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보금자리가 바로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입니다. 최근에는 오페라 바스티유(Opéra Bastille)에서도 공연하지만,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둥지는 여전히 이곳입니다.

파리 팔레 가르니에 공연장 내부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Charles Garnier)가 설계해 1875년 문을 열었으며, 화려한 대리석 계단과 금박 장식으로 네오바로크 건축의 정점을 보여주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약 1,970석 규모의 이탈리아식 말굽형 객석을 갖췄고, 천장에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의 배경이 될 만큼 극장 자체도 예술 작품입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팔레 가르니에는 발레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날에도 낮 시간에 내부 투어를 통해 객석과 대계단, 그리고 화려한 그랑 푸아예(Grand Foyer)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관람 후에는 오페라 지구에서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을 지나 에드가 드가(Edgar Degas)의 ‘발레 수업’, ‘무대 위의 발레 리허설’,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을 가도 좋습니다.

섬세한 표현과 극적 완성도로 유명한
_ 런던 로열 발레단·로열 오페라 하우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형식의 완벽함을 추구한다면, 로열 발레단(The Royal Ballet)의 저력은 연기의 완성도에 있습니다. 1931년 아일랜드 출신 무용가 니네트 드 발루아(Ninette de Valois)가 창단한 비교적 젊은 발레단이지만, 20세기 후반 세계 발레의 흐름을 이끌며 빠르게 정상급 반열에 올랐습니다.

런던 로열 발레

프레더릭 애슈턴(Frederick Ashton)과 케네스 맥밀런(Kenneth MacMillan)이라는 걸출한 안무가들이 구축한 독창적인 레퍼토리와 로열 발레단이 배출한 간판 발레리나 마고 폰테인(Margot Fonteyn)과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Fudolf Nureyev)는 로열 발레단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1946년 코벤트 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에 정착한 로열 발레단은 1956년 왕실 헌장(Royal Charter)을 받으며 현재의 이름을 얻었고, 로열 발레학교와 함께 영국 발레의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지금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코벤트 가든의 같은 자리에 세워진 세 번째 극장입니다. 앞선 두 극장이 각각 1808년과 1856년 화재로 소실된 뒤, 건축가 에드워드 미들턴 배리(Edward Middleton Barry)의 설계로 1858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댄스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런던 로열 오페라 극장 내부

붉은 색과 금박으로 장식된 말굽형 객석은 4개 층의 박스석과 발코니가 둘러싼 빅토리아 양식으로, 약 2,256석을 갖춘 런던의 대표적인 대형 극장입니다. 건물은 최고 등급 문화재(Grade I)로 지정돼 있으며, 1990년대 말 대대적인 개보수를 거치면서 옛 플로럴 홀(Floral Hall)의 유리와 철골 구조를 되살린 폴 햄린 홀(Paul Hamlyn Hall)이 리뉴얼 되었습니다.

로열 발레단은 로열 오페라단과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 같이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메인 무대와 공연장도 공유합니다. 영화관 생중계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적극 활용해 극장 밖 관객까지 끌어들이는 진취적인 운영도 특징입니다.

극장이 자리한 코벤트 가든은 런던을 대표하는 문화 지구입니다.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과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가 도보권에 있으며, 인근 웨스트엔드(West End)에서는 뮤지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클래식과 컨템포러리를 선도하는 미국 발레의 두 축
_ 뉴욕 시티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링컨 센터

20세기 발레의 지형을 바꾼 도시를 꼽는다면 뉴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중심에는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미국 발레의 두 축을 세운 뉴욕 시티 발레단과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가 있습니다. 뉴욕 시티 발레단이 음악과 움직임을 앞세운 신고전주의 발레를 발전시켰다면,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장대한 서사와 스타 무용수를 중심으로 클래식 발레의 전통을 확장해왔습니다.

뉴욕 시티 발레단

뉴욕 시티 발레단(New York City Ballet, NYCB)은 제정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안무가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과 미국의 예술 후원자 링컨 커스틴(Lincoln Kirstein)이 1948년 창단했습니다. 발란신은 유럽식 전막 발레에서 벗어나 음악과 움직임 자체를 내세웠습니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을 덜어내고 빠른 발놀림과 긴 동작선, 과감한 중심 이동과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이른바 신고전주의 발레(neoclassical ballet) 혹은 추상 발레의 문법입니다.

약 90명의 무용수와 150편이 넘는 레퍼토리를 보유한 발레단은 발란신과 제롬 로빈스(Jerome Robbins)의 작품을 중심으로 현대 안무가들의 신작도 꾸준히 선보입니다.

뉴욕 데이비드 H.코크 극장

홈그라운드는 뉴욕 공연예술의 중심인 링컨 센터의 데이비드 H. 코크 극장(David H. Koch Theater)입니다. 건축가 필립 존슨(Philip Johnson)이 발란신과 뉴욕 시티 발레단을 위해 설계해 1964년 문을 연 태생부터 발레를 위한 극장으로, 넓은 무대와 객석, 황금빛 천장이 발란신의 안무를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뉴욕 시티 발레단은 세계 발레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54년 초연한 조지 발란신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George Balanchine’s The Nutcracker)은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금도 매년 연말 코크 극장 무대에서 공연됩니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반면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re, ABT)는 이야기와 인물, 스타 무용수를 강조합니다. 1939년 루시아 체이스(Lucia Chase)와 리처드 플레전트(Richard Pleasant)가 발레 시어터(Ballet Theatre)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1940년 첫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스타일만 고집하기보다 여러 시대와 국가의 대표적인 발레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레퍼토리로 유명합니다. 백조의 호수와 지젤, 돈키호테,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전막 클래식부터 앤서티 튜더(Anthony Tudor), 트와일라 타프(Twyla Tharp), 알렉세이 라트만스키(Alexei Ratmansky) 등 현대 안무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공연합니다.

뉴욕 시티 발레단이 데이비드 H.코크 극장에 상주하며 고유의 레퍼토리와 스타일을 발전시키는 것과 달리, ABT는 미국 전역과 세계 여러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 발레단의 성격이 강합니다. 뉴욕에서는 링컨 센터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여름 시즌을 운영하며 대규모 전막 발레를 선보입니다.

링컨 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1966년 문을 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는 건축가 월리스 해리슨(Wallace Harrison)이 설계했으며, 다섯 개의 거대한 아치와 마르크 샤갈의 대형 벽화, 붉은 카펫이 깔린 계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링컨 센터 안에 코크 극장의 간결하고 현대적인 뉴욕 시티 발레단과 웅장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는 ABT를 비교해보는 것도 뉴욕 발레 여행의 묘미입니다.

두 발레단은 공연 밖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뉴욕 시티 발레단의 인사이드 NYCB(Inside NYCB)는 무용수와 안무가, 음악가가 무대에서 작품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들려주고 실제 동작을 시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와 가족,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움직임 워크숍도 마련됩니다. ABT 역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ABT키즈(ABTKids)와 공연 전 체험 워크숍을 진행하며,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스쿨(Jacqueline Kennedy Onassis School)과 ABT 스튜디오 컴퍼니(ABT Studio Company)를 통해 차세대 무용수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중앙유럽의 새로운 발레 중심지
_ 체코 국립발레단·프라하 국립극장

프라하는 서유럽 주요 극장에 비해 티켓 가격이 합리적이라 관광도시 프라하의 매력과 결합해 가성비 좋은 발레 여행지로 꼽힙니다.

체코 국립박레단

체코 국립발레단(Czech National Ballet)은 1883년 창단되었으며, 체코 민족 문화의 상징인 프라하 국립극장(The National Theatre, Národní divadlo) 산하에서 활동하는 대표 무용단입니다. 슬라브권 특유의 서정성과 탄탄한 클래식 기량을 바탕으로, 최근 국제적 안무가들의 실험성 강한 컨템포러리 레퍼토리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체코 국립박레단

현재는 세계 각국 출신 무용수 약 80여 명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단체로, 슈투트가르트 발레(Stuttgart Ballet) 출신의 예술감독 필리프 바란키에비치(Filip Barankiewicz)가 이끌고 있습니다. 체코의 음악과 이야기, 중앙유럽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존 크랭코(John Cranko)와 이르지 킬리안(Jiří Kylián) 등 세계적인 안무가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레퍼토리는 백조의 호수(Swan Lake)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 같은 클래식부터 문학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발레, 신고전주의와 현대 작품까지 폭이 넓고,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체코 프라하 국립극장
체코 국립극장(Národní divadlo)

체코 국립발레단 관람의 진정한 매력은 작품의 성격에 따라 프라하 시내 4개의 각기 다른 역사적 무대를 오가며 공연한다는 점입니다.

국립극장(Národní divadlo): 오스트리아 지배기에 체코인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세운 민족 부흥의 상징입니다. 1881년 개관 직후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다시 국민 모금으로 재건되어 1883년 재개관한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웅장한 본거지입니다.
국립오페라극장(Státní opera): 과거 독일계 주민들의 문화 중심지였던 곳으로, 로코코풍의 화려한 금빛 장식 속에서 대형 클래식 및 모던 발레가 공연됩니다.
스타보프스케 극장(Stavovské divadlo·에스테이트 극장): 1787년 모차르트가 ‘돈 조반니’를 직접 지휘해 초연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고풍스럽고 아담한 공간에서 섬세한 극발레를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노바 스체나(Nová scéna·뉴 스테이지): 1983년 완공된 현대식 신관입니다. 4,300여 개의 수제 유리 블록으로 둘러싸인 파사드 아래에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컨템포러리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웅장한 고전 전막은 역사적인 클래식 공연장에, 모던하고 실험적인 작품은 현대적인 뉴 스테이지에 배치되어 ‘어떤 작품을 어느 공간에서 만나는가’ 자체가 프라하 발레 여행의 근사한 포인트가 됩니다.

14 체코 국립오페라극장
체코 국립오페라극장(Státní opera)

국립극장과 국립오페라극장, 에스테이트 극장은 영어 내부 투어를 운영합니다. 공연 일정과 별도로 객석과 주요 공간을 둘러보며 프라하 공연예술의 역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레단은 관객이 안무 과정에 직접 의견을 내고 무용수와 함께 움직임을 만들어보는 ‘Dance On’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의 보고
_ 로열 데니시 발레단·덴마크 왕립극장

발레 애호가들이 순례하듯 찾는 숨은 성지가 코펜하겐입니다. 1748년 콩겐스 뉘토르(Kongens Nytorv)에서 출발한 로열 데니시 발레단(The Royal Danish Ballet)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 중 하나입니다. 1771년 문을 연 로열 데니시 발레학교(The Royal Danish Ballet School) 역시 파리 오페라 발레학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레학교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교육기관으로 꼽힙니다.

덴마크 왕립극장

무엇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19세기 안무가 오귀스트 부르농빌(August Bournonville)의 작품과 무용 양식을 끊임없이 전승하며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부르농빌 스타일은 가볍도 탄력있는 도약, 빠르고 정교한 발놀림, 절제된 상체의 움직임과 섬세한 음악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마임과 연기를 중시해 인물의 감정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여성 무용수에게 무게가 실렸던 낭만발레 전통 속에서도 남성 무용수에게 비중 있는 역할과 뛰어난 기량을 요구한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덴마크 왕립극장 3 올드스테이지
덴마크 올드 스테이지(The Old Stage)

발레단의 중심 무대는 덴마크 왕립극장의 올드 스테이지(The Old Stage)입니다. 왕립극장은 1748년부터 콩겐스 뉘토르 광장을 지켜왔으며, 금빛 발코니와 화려한 샹들리에, 붉은 객석이 어우러진 지금의 올드 스테이지 건물은 1874년 문을 열었습니다.

덴마크 왕립극장 2 플레이하우스
로열 플레이 하우스(왼쪽)와 멀리 보이는 오페라 하우스(오른쪽)

현재 왕립극장은 올드 스테이지, 오페라 하우스(Copenhagen Opera House), 로열 플레이하우스(Royal Danish Playhouse)까지 3개의 극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드 스테이지를 발레, 항구에 자리한 오페라 하우스는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 로열 플레이하우스는 연극 중심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왕립극장은 세 공연장의 무대 뒤편과 객석, 리허설 및 제작 공간을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어에 참여하면 250년 넘게 이어진 극장의 역사와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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