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에도 트렌드가 있습니다. 한때는 스몰 웨딩이 유행했었고, 최근에는 웨딩 준비 과정부터 결혼식까지 틱톡을 통해 중계하는 틱톡 웨딩이나 친환경 소재 웨딩 드레스와 로컬 푸드만을 준비하는 에코 프렌들리 웨딩, 중고 웨딩 드레스를 리폼하거나 가족들의 웨딩 소품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 웨딩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데스티네이션 웨딩(Destination Wedding)’입니다.
남들과 다른 결혼식과 허니문을 경험하고자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선택하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데스티네이션 웨딩’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결혼식을 평소 꿈에 그리던 낯선 해외에서 여행과 병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열대 해변, 유럽의 마을, 포도밭, 산속 휴양지 등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소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스티네이션 웨딩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19세기 유럽의 귀족들이나 부유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그랜드 투어(Grand Tour)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있는 이야기입니다.
데스티네이션 웨딩이 대중화된 시점은 20세기 후반, 항공 여행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시기부터입니다. 항공료가 저렴해지고 해외 여행이 늘면서 커플들이 해외에서 결혼식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재작년부터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23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MZ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이 세대들은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통해 여행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합니다.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에서 두 사람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다시 올린 후, 의미있는 여행으로 추억을 쌓고자 하는 거죠.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두 사람만의 특별한 여정이자,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을 벗어난 낯선 공간에서 함께 설렘을 나누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헤쳐 나가는 시간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전문가들은 데스티네이션 웨딩이 잠시 반짝하는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 웨딩 시즌을 맞아 세계의 데스티네이션 웨딩 여행지 4곳을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투스카니, 포르투갈 리스본, 미국 라스베이거스, 인도네시아 발리는 각각 그들만의 매력으로 최고의 데스티네이션 웨딩 여행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르네상스의 발상지
이탈리아 투스카니
이탈리아 중부의 낭만이 깃든 투스카니(Tuscany)는 ‘운명적인 순간’을 담아낼 로맨틱한 결혼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따스한 햇살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 농장, 구릉지대를 따라 이어지는 사이프러스 나무들은 물론 중세 시대의 성과 빌라들이 한 폭의 그림같은 웨딩을 완성시켜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피렌체를 주도로 하는 투스카니는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지였으며, 시에나(Siena), 피사(Pisa), 루카(Lucca)와 같은 도시에는 지금도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 피사의 사탑, 시에나의 중앙광장 등 르네상스 시대의 문화예술 유산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투스카니에서 데스티네이션 웨딩 장소로 인기있는 장소들을 소개해드리자면, 먼저 미국의 인기 모델 케이트 업튼과 MLB 뉴욕 양키스의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결혼식을 올려 유명해진 로즈우드 카스틸리온 델 보스코(Rosewood Castiglion del Bosco)가 있습니다.
1,100년대에 설립된 이곳은 투스카니 시에나 근교의 몬탈치노(Montalcino)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2003년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 페라가모 가문이 인수해 현대적인 럭셔리 리조트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리조트는 42개의 스위트룸과 11개의 독립 빌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캄포 델 드라고(Campo del Drago)’와 이탈리아 유일의 프라이빗 골프 클럽인 18홀 골프 코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와인 생산지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88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에서 그 유명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와인을 연간 25만병 가량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투스카니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근처에 있는 산토 스테파노(Santo Stefano)도 인기있는 곳입니다. 몬테풀치아노는 투스카니 중심부에 위치한 중세 도시로, 해발 605m의 시에나와 페루자 사이 석회암 언덕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도시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세계적 와인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와 메디치 가문의 여름 별장들로 이용되던 궁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토 스테파노는 16세기에 지어진 별장입니다. 넓은 정원과 테라스, 개인 채플을 갖추고 있는데 포도밭과 올리브 농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전형적인 투스카니 귀족들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피치 미술관과 두오모 등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과 건축물들로 유명한 피렌체(Firenze/ Florence)의 포르테 디 벨베데레(Forte di Belvedere)도 눈여겨 볼만한 웨딩 장소입니다. 포르테 디 벨베데레는 1590년부터 1595년 사이 건축가 베르나르도 부온탈렌티의 설계로 지어진 16세기 요새로 피렌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가 우거진 보볼리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요새는 피렌체 시내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전망과 더불어 넓은 테라스와 웅장한 내부 공간이 있어 미술 전시회와 문화 행사 장소로도 종종 이용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데스티네이션 웨딩지로 급부상한
낭만 도시, 포르투갈 리스본
리스본(Lisbon)은 최근 유럽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데스티네이션 웨딩지입니다. 타구스강(Tagus)을 따라 이어지는 파스텔 톤의 전통 타일 ‘아줄레주(Azulejo)’로 장식된 건물들, 좁은 골목길을 오르내리는 노란 트램 덕분에 딱히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낭만적인 웨딩이 가능하죠.
리스본 부근 신트라(Sintra)의 페나 궁전이나 켈루즈 궁전을 비롯해 포르투갈 전통 정원들도 많아서 결혼식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도 리스본 인기의 이유입니다. 또한 연중 300일 이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리스본의 봄과 초가을은 야외 웨딩을 올리기에 더없이 완벽합니다.

리스본의 대표적인 웨딩 장소로는 포르투갈 왕실의 여름 별장이었던 켈루즈 궁전(Palácio de Queluz)이 있습니다. 18세기에 지어진 로코코 양식의 궁전으로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정원과 홀을 자랑합니다.
프론테이라 궁전(Palácio dos Marqueses de Fronteira)은 포르투갈의 상징인 청색 타일 장식이 인상적인 17세기 귀족 저택입니다. 바로크 정원과 분수, 그리고 타일로 장식된 회랑이 있어 특별한 웨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카르무 수도원(Convento do Carmo)은 14세기 포르투갈의 영웅이었던 누누 알바레스 페레이라 장군이 설립한 고딕 양식의 수도원으로 하늘을 향해 열린 고딕 아치의 웅장한 골격이 매력적입니다. 지붕이 없는 독특한 구조 덕분에 신비로운 분위기는 물론, 높이 솟은 아치들 사이로 비치는 자연광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로 다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다만 옛 궁전들과 수도원은 역사와 전통의 명소들이기 때문에 결혼 장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4주 전 결혼식 허가증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허가증을 받으면 규정상 6개월 이내에 결혼식을 올려야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페나 궁전(Palácio Nacional da Pena)은 19세기에 지어졌습니다.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외관으로 유명한 곳이죠. 이곳도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동화 같은 외관과 웅장한 내부 공간, 아름다운 정원을 보면 수고한 보람이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독일 출신 페르난도 2세(Fernando II)가 독일 바이에른의 성들에서 영감을 받아 로맨틱한 독일 건축 양식과 포르투갈의 마누엘 양식, 무어 양식을 혼합해 1854년에 완공했으며, 1910년 포르투갈 왕정이 무너질 때까지 왕실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궁전 내부에는 19세기 왕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원형 가구와 장식품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고, 테라스에서는 신트라의 전경과 함께 저 멀리 리스본 시내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밝은 노란색과 붉은색, 보라색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색채는 신트라의 푸른 하늘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삼나무, 양치식물, 진달래와 같은 이국적인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미로처럼 생긴 오솔길과 비밀 동굴, 호수 등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유럽과 비교하면 물가가 높지 않아 결혼식 비용이 30~40% 정도 덜 든다는 점도 리스본이 데스티네이션 웨딩지로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대관이나 식사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고, 와이너리 투어나 요트 투어 등도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리스본은 지난해 9월부터 운항 중인 대한항공 직항편을 비롯해 유럽 주요 도시와도 연결성이 뛰어나고, 포르투와 알가르브 같은 매력적인 주변 도시로의 여행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장기 체류 부담도 적습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도시의 독특한 매력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 리스본이 유럽의 새로운 웨딩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웨딩의 수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 세계 데스티네이션 웨딩의 메카이자 ‘웨딩의 수도’인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매년 8만 쌍 이상의 커플들이 결혼식을 올립니다. 1930년대부터 시작된 라스베이거스의 웨딩 산업은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해 세계 유일무이한 웨딩 문화를 창조해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속 커플들처럼 결혼을 하고 싶다면, 라스베이거스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습니다.

라스베이거스가 ‘웨딩의 수도’가 될 수 밖에 없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네바다 주의 특별한 결혼법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신분증만 있다면 당일에도 결혼 허가증을 받을 수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결혼식장들과 연중무휴 운영되는 클락 카운티 결혼 등록소 등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은 너무나 쉽고 편리합니다.
초소형 채플 결혼식부터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들을 모창하는 사회자가 주례하는 테마 웨딩, 헬기를 타고 그랜드 캐니언에서 진행하는 결혼식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결혼식이 가능한 곳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쇼들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쇼핑몰 등 화려한 도시와 그랜드 캐니언, 레드록 캐니언 등 자연 명소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게다가 자동차만 있으면 LA, 샌디에이고 등 인근 도시들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수준의 호텔들과 쇼, 레스토랑 그리고 주변의 그랜드 캐니언과 같은 자연 명소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는 라스베이거스가 독보적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결혼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할리우드 웨딩 역사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리틀 화이트 웨딩 채플(A Little White Wedding Chapel)입니다. 24시간 운영되며, 예약 없이도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채플 내부는 화이트 톤의 우아한 인테리어, 꽃으로 장식된 제단,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951년 오픈 이후 수많은 커플들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1991년에 설치된 ‘터널 오브 러브’ 드라이브 스루는 핑크색 캐딜락을 타고 꽃으로 장식된 아치형 통로를 지나가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 결혼식 장소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답니다.
신들의 섬
인도네시아 발리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섬 발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 장소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울창한 열대우림, 신비로운 화산, 계단식 논과 신비로운 힌두 사원이 어우러지는 이국적인 풍경과 분위기로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꿈꾸는 커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울루와뚜 절벽 위 채플 결혼식이나 누사두아 해변의 비치 웨딩, 우붓의 열대 정원 웨딩까지. 발리에서는 다채로운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석양이 물드는 해변이나 인도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 결혼식은 발리에서만 가능하죠. 발리 전통 의상과 가멜란 음악, 현지 꽃으로 만든 장식 등 발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 요소들을 결혼식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최근에는 힌두교의 결혼 축복 의식을 결혼식에 더하는 것이 인기입니다. 또한 결혼식 후 서핑, 스파, 요가, 문화 체험, 사원 투어 등 다양한 활동도 즐길 수 있고, 더불어 우붓, 스미냑, 누사두아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지역들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발리에는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올리기 좋은 프라이빗하면서 럭셔리한 리조트가 많습니다. 발리 우붓 근교의 파양강 계곡에 위치한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 코모 샴발라 에스테이트(COMO Shambhala Estate)는 울창한 열대우림 속에 자리 잡은 5개의 레지던스와 프라이빗 빌라들로 구성되어 있고, 요가 파빌리온, 필라테스 스튜디오, 온천수 수영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데스티네이션 웨딩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우붓과 15분 거리라서 돌아보기도 좋습니다.

발리 아야나 리조트(AYANA Resort Bali)도 눈여겨 볼만한 장소입니다. 짐바란 베이(Jimbaran Bay)는 발리 섬 남부에 위치한 해안 지역으로 그림같은 해변이 유명합니다.
인도양 짐바란 해안 절벽 위 광대한 부지에 펼쳐져 있는 아야나 리조트가 발리에서 인기 웨딩 명소가 된 것은 바로 ‘스카이(SKY)’ 덕분입니다. 스카이는 푸르른 하늘 아래 오픈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석양이 물드는 시간대에는 오렌지빛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만들어내는 장관 속에서 꿈같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죠.
아야나 리조트에는 최대 3,00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식장인 참파 가든(Champa Garden)을 비롯해 전통 발리 정원과 화이트 샌드 비치, 워터 웨딩 파빌리온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장소도 많습니다. 리조트에서는 원하는 경우 결혼식을 위한 발리 전통 음악인 가멜란 연주와 현지 꽃으로 만든 장식, 발리 댄서들의 공연 등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발리는 서구와 차별화된 이국적인 매력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만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수준 높은 서비스들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꿈꾸는 커플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조건이 충분합니다.
![대한항공 뉴스룸의 콘텐츠 활용 시, 출처 [대한항공 뉴스룸] 표기 부탁 드립니다.](https://kr.img.news.koreanair.com/wp-content/uploads/2025/02/%EB%89%B4%EC%8A%A4%EB%A3%B8_-%EC%B6%9C%EC%B2%98.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