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이야기

[서거 5주기] 조양호 선대회장이 남긴 말
2024.04.12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제 경영철학 중 하나는 ‘쇼(show)’는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장은 효과가 없더라도
결국엔 ‘한우물을 판’ 기업들이 가치를 인정받겠지요.”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대하는 자세로
고객의 여행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하는 것,
그것이 안전과 서비스의 시작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가적 대업에
심부름꾼 역할을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보여주기 보다는 행동으로 승부하며, 일평생 한 길만을 정직하게 걸어갔던 사람.
고객 중심의 안전과 서비스를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실천했던 사람.
국가의 부름에 기꺼운 마음으로 누구보다 앞장 서서 달려가 헌신했던 사람.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 항공업계에 커다란 획을 그었던 조양호 회장이 하늘로 떠난지 5년이 되었습니다.
조양호 회장이 살아 생전 남겼던 말들을 통해 그가 그어놓은 획의 여백들을 채워봅니다.

짧은 몇 마디 말에 한 사람의 인생이 모두 담길 수는 없겠지만,
그가 생각하고, 사랑하고, 꿈꿔 왔던 것들이 어렴풋이 보이는 듯 합니다.


[경영철학과 비전]

 故조양호선대회장


“물류에서 일류(一流)가 되기에도
할 일이 너무 많아 한눈 팔 여유가 없습니다.”

“여행이 소중한 까닭은, 떠나고, 만나고,
새로운 경험의 과정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떠나고, 만나고, 새로운 것으로 개선하는 과정의
끊임없는 반복이 경영입니다.”

“저는 대한항공이 ‘리스펙터블 에어라인’(Respectable Airline, 존경할 만한 항공사)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대한항공이 무슨 일을 한다고 하면,
업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끔 말입니다.”


IATA에 참석한  故조양호선대회장



[안전/서비스]

380도입식에 참석한  故조양호선대회장


“안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절대 방심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익숙한 것일 지라도
항상 처음 대한다는 자세로
원칙과 규정에 의거하여 신중하게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게
성심껏 서비스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항공사 경영은 ‘안전’과 ‘서비스’를 재료로
‘고객의 행복’ 이라는 무형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활동입니다.
좋지 않은 재료로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없듯이,
좋은 상품을 만들려면
철저하고 탁월한 품질의
‘안전’과‘서비스’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기내를 돌아보고 있는 故조양호선대회장



[사회공헌]

루브르박물관 한국어 서비스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서비스는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측면과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는 뜻에서 접근했습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주신 고객이 없었다면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함축한 표현입니다.
우리의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되고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사훈은 ‘창의와 신념’,
‘성의와 실천’, ‘책임과 봉사’ 입니다.
그 중  ‘책임’과 ‘봉사’가 하나로 묶여 있는 이유는
우리 각자가 주어진 임무에 ‘책임’을 다할 때
그것이 고객과 국민에 대한 ‘봉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LA식림행사를 하고 있는  故조양호선대회장



[스포츠]

유치단환영행사에서의  故조양호선대회장


“스포츠는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무한한 힘을 가졌습니다.
‘통합의 힘’이라고 할 수 있지요.
스포츠는 우리의 삶에 희망을 주고,
평화를 정착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달을 못 따면 졸업 후 사회 진출에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기종목에만 몰리게 됩니다.
따라서 대기업이 비인기 종목 선수를 맡아
직업팀으로 키워줘야 스포츠가 다양화됩니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개최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는 주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사사로운 감정을 접고 우리 후손들에게
멋진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으로 준비에 앞장서 주셨으면 합니다.”


대한 탁구협회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故조양호선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