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일상을 전합니다, 다시 그리는 일상을 꿈꿉니다
그런 일들이 있죠. 얼마 전에 했던 거 같은데 돌이켜 보면 ‘벌써 이게 1년전이야?’하고 새삼 놀라게 되는 그런 일.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다보니 때로는 타성에 젖어서 할 때도 있었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그리워지고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그런 일.
대한항공에도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일정 기간을 주기로 고객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해왔던 그런 일들이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대한항공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던 그런 일들 중 상당 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잠시 멈추어 있습니다.
그래서 뉴스룸에 ‘이맘때 대한항공은’ 이란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맘때 대한항공에서 볼 수 있었을 그리운 일상들을 전합니다. 그 안에 담겨있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가 다시 누리게 될 일상을 함께 그려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약되는 것만큼 답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예쁘게 색칠해준 여행은 물론 친지 방문이나 출장 등 꼭 필요한 이동 조차 어려워졌지요. 여기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답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항공 사내봉사단 회원들이지요.
해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눠왔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해외 지역 방문이 어렵게 되어 지난 수 년간 이어왔던 활동들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잠시나마 달래기 위해 대한항공 사내봉사단 회원들이 작년 이맘때를 비롯해 그 동안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펼친 해외 지역 봉사활동 모습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이맘때인 7월 20일, 대한항공 마닐라 지점 직원들은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 섬을 방문했습니다. 네그로스 섬 지역은 빈번한 홍수와 지진 등으로 피해가 극심해,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거처 마련이 시급한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집 4채에 소요되는 비용 및 건축 자재를 필리핀 정부 기관과 공동으로 기부하는 한편, 직접 구슬땀을 흘리며 자재를 나르고 시멘트 작업을 하며 외벽 페인트까지 칠하는 등 집 짓기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숙련된 건축 노동자를 현장에 배치하여 집 짓기 및 수리에 필요한 기술을 현지 주민들에게 알려주며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 봉사활동은 지역 사회와 따뜻한 동행을 해나가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마닐라 케손 지역을 시작으로 7년째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집 없는 사람들에게 거주 시설을 제공하는 현지 비 영리기관 ‘해비타트 포 휴머니티 필리핀’(Habitat for Humanity Philippines)과 함께 이뤄졌답니다.
작년 1월에는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인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단원 10여명이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섬인 술라웨시섬 북술라웨시주의 주도인 마나도를 방문하여 온정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 날 방문한 예뜨랑 마을은 빈곤한 주민이 많고 교육과 복지 혜택이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대한항공 봉사단은 약 1주일 동안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지역 고아원 생활관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생활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미화활동을 실시했으며, 고아원을 방문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2018년 여름, 스리랑카 콜롬보 외곽 지역은 큰 홍수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겪었습니다. 특히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면 상습 침수가 되는 지역이라 피해가 극심했고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해졌습니다.
그러한 소식을 접한 대한항공 사내봉사단 회원들은 2018년 12월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현지에 머물며 홍수로 파손된 주택을 보수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번 봉사 활동을 위한 비용은 회사 지원금과 사내 다수 봉사단 회원들의 성금을 통해 마련되었답니다.
사내봉사단 ‘디딤돌’ 단원들이 2018년 8월에 방문한 필리핀 비콜 지역은 마닐라에서 377km 가량 떨어진 루손섬 남동부의 반도 지역으로 2014년 7월 태풍 람마순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었습니다.
대한항공 봉사단은 이 곳 마을에 집을 짓고 인근 초등학교와 빈민가 마을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의료시설이 부족한 현지 여건을 감안해 영양제, 감기약, 소염진통제, 피부연고 등 기본 의약품도 전달했지요.
대한항공은 2005년에 필리핀 비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알게 된 후 지난 10여년간 매년 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2018년 1월 9일부터 15일까지 약 1주일 간 대한항공 사내봉사단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와 ‘디딤돌’이 방문한 인도네시아 톤다노 지역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분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이 산맥으로 둘러 쌓여 있어 전기 등 에너지 공급이 좋지 않고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편이었지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지역 고아원 생활관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생활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미화활동을 실시했으며, 고아원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두리안 나무(맞습니다. 바로 그 두리안!)를 심는 등의 봉사활동도 펼쳤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현지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일반 직원들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자발적으로 성금과 구호품을 모아 전달하는 등 이웃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전해왔습니다.
사내에는 현재 27개의 봉사단이 활동 중이며 각 봉사단은 회사의 지원 아래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낙후지역에서 고아원, 장애우 시설, 요양원 등 사회 소외 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특히 항공사의 특성을 살려 항공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국의 홍수, 태풍 및 지진 피해지역에 어느 누구보다 빠르게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나눔 경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지역에서의 나눔 봉사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겨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 어려움 속에서도 마냥 손을 놓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 시기를 봉사 활동에 필요한 힘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삼을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을 모아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꾸준히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