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일상을 전합니다, 다시 그리는 일상을 꿈꿉니다
그런 일들이 있죠. 얼마 전에 했던 거 같은데 돌이켜 보면 ‘벌써 이게 1년전이야?’하고 새삼 놀라게 되는 그런 일.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다보니 때로는 타성에 젖어서 할 때도 있었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그리워지고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그런 일.
대한항공에도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일정 기간을 주기로 고객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해왔던 그런 일들이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대한항공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던 그런 일들 중 상당 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잠시 멈추어 있습니다.
그래서 뉴스룸에 ‘이맘때 대한항공은’ 이란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맘때 대한항공에서 볼 수 있었을 그리운 일상들을 전합니다. 그 안에 담겨있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가 다시 누리게 될 일상을 함께 그려봅니다.
음식은 땅과 하늘을 가리지 않고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그중 하늘에서의 미식(美食)은 단연 기내식이 책임지고 있죠. 많은 분들에게 있어 기내식은 항공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대한항공은 고객 여러분들의 그런 즐거움이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음식의 기본인 맛과 위생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메뉴 개발 등으로 보다 나은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죠.
여기에 어떻게 하면 우리 음식의 맛과 우수함까지 세계에 알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더해져 여러가지 한식 메뉴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중 대한항공이 최초로 개발한 비빔밥 기내식은 1998년 IFCA(International Flight Catering Association)로부터 업계 최고 권위의 ‘머큐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대한항공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 관광박람회나 음식 관련 행사에서 비빔밥을 비롯한 한식 기내식을 소개하며 한국의 맛을 알리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매년 6월 미국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개최하는 ‘푸드 & 와인 클래식’ 행사가 대표적 예입니다. 이 행사는 미국 타임(Time)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푸드 & 와인’에서 주최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요리사와 와인 전문가들이 조리 시연과 요리 경연을 하는 축제입니다. 지난 행사들을 사진으로 함께 보실까요?
2019년에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됐습니다.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의 비빔밥 조리 시연과 객실승무원의 비빔밥 제공이 한창이네요. 이 행사에서는 특히 한진그룹이 운영하는 제동목장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는데요. 목장에서 직접 사육한 한우와 토종닭을 기내식 재료로 사용하는 대한항공 기내식 서비스의 특별함이 수많은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2017년에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됐습니다. 관람객들은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가 전하는 비빔밥의 유래와 조리법을 흥미롭게 경청하고, 객실승무원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매 행사 때마다 5,000인분이 넘는 시식용 비빔밥을 준비하는데, 한번도 남김 없이 동이 났습니다. 이만하면 대한항공이 한식의 우수함을 알리는 전령사로 불리는데 부족함이 없겠죠?
음식이 선사하는 유익함은 단순히 맛과 영양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 사이를 돈독하게 하는데에 함께 음식을 나누며 대화하는 시간만큼 좋은 것도 많지 않죠. 하지만 코로나19는 ‘식사 중 대화 자제’를 생활 수칙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대화를 떠나 지인들을 만나 식사 한번 같이 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죠.
누군가와 함께 먹고 마시고, 대화로 삶을 나누는 일을 자제하는 것이 덕목처럼 여겨지는 이 시기가 더 길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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