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일상을 전합니다, 다시 그리는 일상을 꿈꿉니다
그런 일들이 있죠. 얼마 전에 했던 거 같은데 돌이켜 보면 ‘벌써 이게 1년전이야?’하고 새삼 놀라게 되는 그런 일.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이다보니 때로는 타성에 젖어서 할 때도 있었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그리워지고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그런 일.
대한항공에도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일정 기간을 주기로 고객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해왔던 그런 일들이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대한항공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던 그런 일들 중 상당 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잠시 멈추어 있습니다.
그래서 뉴스룸에 ‘이맘때 대한항공은’ 이란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맘때 대한항공에서 볼 수 있었을 그리운 일상들을 전합니다. 그 안에 담겨있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가 다시 누리게 될 일상을 함께 그려봅니다.
마스크를 쓴 채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되면 마음 한켠이 아리는 느낌입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마스크를 쓰고 노는 것 마저도 불안한 나머지 놀이터에 가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09년 부터 매년 9월이면 대한항공 격납고는 꿈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변신을 해왔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어린이들의 상상이 그림을 매개로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자 놀이공간으로 그 모습을 바꿔왔죠. 바로 ‘대한항공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이하 내그비)’ 그림대회가 그것 입니다.
내그비에는 해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초등학생 포함 300여개의 팀이 참가했고, 어린이들은 대한항공에서 제시한 다양한 주제들에 맞춰 그림을 그렸습니다. 각각의 주제들은 어린이의 시각과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되어 멋진 작품들로 태어났죠.
그리고 이 작품들은 대한항공 항공기에 래핑되어 지구촌 하늘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생한 감동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왔습니다. 어린이들의 기발한 상상이 세상에 둘도 없는 하늘의 갤러리로 구현된 것이죠. 지난 몇 해동안의 내그비 모습을 함께 만나볼까요?
2019년 내그비는 9월 28일에 ‘산 너머 친구야, 하나, 둘, 셋~ 함께 놀자! 여기는 평화놀이터’라는 제목 아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1등 수상작품은 대한항공 항공기에 래핑되고, 1등 수상 어린이와 가족분들에게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 견학 기회가 제공되었죠.
2018년 내그비는 9월 15일 ‘Together_상상해봐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즐거운 세상’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10회 대회를 맞아 경쟁방식이 아닌 참가자 모두가 협동하여 대형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죠.
2017년 내그비는 9월 23일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머핀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아래 반려동물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수상자 혜택은 2019년과 같습니다.
11회에 걸친 대회 동안 어린이들이 그려낸 수많은 훌륭한 작품들을 만났지만, 대한항공이 만난 최고의 작품은 대회에 참가했던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 이었습니다. 내그비를 통해 그런 어린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대한항공의 큰 행운 이었고요.
비록 이런 저런 제약이 많은 시기이지만 그 무엇도 제약할 수 없는 우리 어린이 친구들의 기발하고 뛰어난 상상력을 내그비에서 곧 다시 마주하게 되기를 그리고 모든 어린이들이 아픔 없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함께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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