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 다시 돌아온 봄의 계절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계절, 다시 여행의 설렘이 시작됩니다.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팔루스(Palouse)는 밀밭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구릉지대입니다. 따스한 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바람 한 점 숨을 곳이 없겠죠? 끝없이 펼쳐진 밀밭 위로 아침 해가 내리쬐기 시작하면 모든 생명의 기운이 몰려듭니다. 겨우내 빈 땅을 초록 빛깔로 채우는 대자연의 신비,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죠?
시간이 멈춘 듯 순수한 자연을 간직한 루앙프라방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가봐야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 곳 꽝 시(Kuang Si)폭포입니다. 거대한 식물원 같이 우거진 원시림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지요.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며 생명이 약동하는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봄바람이 불어올 때까지 침묵하고 있던 벚나무가 살며시 꽃망울을 피울 무렵, 봄이 어디까지 왔나 살피며 철마는 기분좋게 꽃눈 사이를 가로지릅니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곧 불어올 향긋한 바람으로 세상이 찬란하게 흐드러질 즈음엔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 피어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