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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세컷] 교감의 힘
2021.11.05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여행 세 컷 1

Vol.8 교감의 힘

여행의 추억,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역대 입상작들과 함께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행, 모임 등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고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인적 교류가 줄어들면서 각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요. 비대면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무기력감, 우울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23회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동상 안지환 ‘교감’ – 대한민국 태안
제23회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동상 안지환 ‘교감’ – 대한민국 태안

몇몇 사람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전에 하지 않았던 취미를 찾아보거나 운동, 자기계발에 몰두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 속에 심리적 안정과 활력을 얻기 위한 ‘나홀로 활동’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위로와 공감을 나누며 정서적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 ‘교감’에서 진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신병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정신 건강에 있어 의사와 환자 사이의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인간적 교감’을 통한 치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감을 나누는 행위가 우리 삶에 활력소가 되고 스트레스 감소, 자신감 향상 등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만큼 교감이 가지고 있는 힘은 상상 이상입니다.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입선 Allan Jay Quesada ‘The Children of Antique’ – 필리핀 안티케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입선 Allan Jay Quesada ‘The Children of Antique’ – 필리핀 안티케

하지만 이를 위해 특정한 사람을 만나거나 거창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가족과 친구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주변 누군가와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기르던 반려동물이 될 수 있고 길거리의 악사가 될 수 있으며 동네에서 뛰노는 꼬마들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교감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쉬운 것부터 천천히 해보세요. 강아지가 좋아하는 곳을 찾아 산책을 하고, 거리의 시인이 들려주는 가사에 귀를 기울이며 꼬마들의 웃음 소리에 미소로 응답해주세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지쳐있던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것입니다.


제26회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입선 김병수 ‘얼마나 좋을까’ – 프랑스 파리
제26회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입선 김병수 ‘얼마나 좋을까’ – 프랑스 파리

평소 누군가에게 다가가 교감할 수 있도록 내 마음 속에 ‘여유 한 칸’ 두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노력과 과정 속에서 여러분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치유되길 기대해봅니다.

뉴스룸_-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