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덕후로서 지인의 결혼식보다는
신혼여행지에 더 관심이 컸다.
생애 다시없을 시간인 만큼,
좀 더 특별하고 풍요로운 신혼여행은
후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결혼식도, 여행도 맘 편하게 하기 어려운 요즘에는
여행기 듣는 재미도 줄었다.
물론,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당사자만 하겠는가 마는…
입·출국 시 자가격리 기간만 3주가 넘을 텐데,
그 과감한 도전(?)에 놀란 것도 잠시,
하와이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단 이야기에 귀가 쫑긋했다.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으로
하와이 주와 업무 협약을 맺은 국내 지정 병원에서,
하와이행 비행기 출발 시간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지를
온라인 안전 여행 시스템(Safe Travel)에 제출하면
10일간의 의무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하와이에 도착해 바로 여행을 할 수 있다니!
물론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검사와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현지 격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소식 아닌가.
한편, 우리나라와 협약을 맺고,
비즈니스 업무차 방문했을 때, 자가격리 기간을
축소 또는 면제해주는 나라도 있다.
현지 코로나19 현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한다.
*출장 예정인 국가의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와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에서 확인
아직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나기까지는
기다림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봄바람에 고드름이 녹는 것처럼
꽁꽁 언 하늘길에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날이
오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글_ 빛정, 편집실/ 그림_ 빛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