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셔터를 누를 때마다 담기는 여행지 만큼
그 안에 빠질 수 없는 피사체가
바로 ‘사람’이다.
사진 속 배경으로 담긴 사람들은
그곳의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길거리에서 버스킹하는 사람의
음색이 들리는 것 같고
열심히 호객하는 상인 모습에
시장의 활기가 느껴지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을 보면
평화로움은 배가 되는 것이다.
여행 사진 속 사람들
찰나에 스쳐갔지만
내 사진에서는 영원한 사람들
그들로 하여금
나의 여행사진에 숨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의 여행 사진 속에서
기꺼이 제 역할을 하고 있기를
글, 그림_ 빛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