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것 살 게 없다고 그랬지,
남의 것도 살 게 없다고는 안 했다.”
분명 내가 쓸만한 것들은 없었는데,
매장을 구경하는 족족 가족과 친구들의
취향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엄마 주름 개선에 좋은 크림,
친한 친구들 나눠줄 현지 과자,
조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
소소하지만 특별함을 위한 해외 쇼핑은
그 사람을 생각했다는 귀여운 생색이 될 수도 있고,
쇼핑 욕구를 간접적으로 해소하는 장치가 될 수도 있다.


캐리어 구석구석 자리를 차지한
물 건너갈 선물들을 보고 있자면
별거 아닌 선물에
별거인 양 기뻐해 주는 얼굴들이 떠올라
마치 크리스마스 산타가 되어 돌아가는 기분이다.
나만의 뿌듯함을 차곡차곡 쌓기 위해
이번에도 여행 막바지 캐리어는
꽤나 묵직하다.
글, 그림_ 빛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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