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묵적으로 정해진 해외 여행지의 도전 순서는
비교적 친숙한 동북,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해
대중 매체에서 쉽게 접하는 미국이나 유럽,
이후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들로 확장된다.
이 국가들을 얼추 훑어보고 나면
‘어디 색다른 곳 없나?’ 입맛을 다시며
괜스레 세계지도를 기웃거린다.
영화 속에서 우뚝 솟아있던 부르즈 할리파
새하얀 칸투라를 휘날리며 걷는 사람들과
드넓은 사막까지.
몇 가지만 떠올려도 참 낯설고,
그래서 더 궁금한 도시다.
생소함이 있는 곳은 호기심을 부르고
해외여행을 꽤나 해본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매력을 뽐내는 여행지가 된다.
요즘 두바이가 유독 당기는 이유다.
글, 그림_ 빛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