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영, 혼술…
혼자 하는 것의 끝판왕이자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게 바로
혼행, 나 홀로 여행이 아닐까?
“칭찬해, 나 자신!”
시간과 소지품, 동선 등 A부터 Z까지
스스로 챙겨야 하는 여행이기에
모든 게 풀어야하는 과제 같지만,
하나씩 달성한 뒤에 얻는 달콤한 고양감 역시
전부 다 나의 것이다.
다른 사람과 상의할 필요 없고
누군가와 발맞출 필요 없는
세상 이기적인 이 여행에서만큼은
순도 100%의 내 취향이 남는다.
고생스러워도 내 탓이고
만족스러워도 내 덕이다 보니
모든 상황에서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도
온전히 내가 기준이 된다.
그러니 혼자 여행을 갈 때만큼은,
이래도 되나 싶은 걱정보다는
‘이래야 내가 행복하구나’ 라는 걸
만끽하는 여행이 되기를
글, 그림_ 빛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