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밥’이라 생각했을 때는
비빔밥이나 최근 해외에서도 유행인
김밥 정도를 주로 떠올리겠지만
“밥은 먹었어?”
“언제 밥 한번 먹자!”
안부 인사의 대명사로 자리 잡을 만큼
한국인에게 밥이란 꽤나 진심이다.
빵과 페이스트리의 나라 프랑스
특히 파리에서는 매년 바게트 대회를 열어
대회 1등을 한 바게트는 파리 대통령 궁의
식사용 바게트로 납품할 수 있는 영예가 주어진다.
쌀국수의 나라 베트남은
우리에게 익숙한 포(Pho) 역시
들어가는 고기에 따라 이름이 다르고,
분 보 후에, 분짜, 분 팃 느엉 등
조리 방식이나 먹는 방식에 따라
국수 종류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탈리아의 파스타 역시
다양함으로 따진다고 하면 빠질 수 없다.
스파게티부터 라자냐, 라비올리, 콘틸리에,
펜네, 토르텔리니, 푸실리, 탈리아텔레 등
파스타에 추가되는 소스 및 재료에 따라
탄생하는 음식 배합은 수백 가지가 된다.
미국에는 각 지역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게 서부, 동부로 나뉘어
그곳 출신의 자부심을 지키며,
어릴 적 추억을 먹고 자란 만큼
홈타운의 소울푸드 역할을 자처한다.
각 나라마다 존재하는 그들만의 ‘밥’
물 건너온 음식을 먹을 때
그곳의 이야기를 곱씹어 보면
단순히 먹는 재미 이상의 것을 얻어갈 수 있다.
글_ 빛정, 편집실
그림_ 빛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