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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완벽 검증 마친 보잉737-8, 대한민국 하늘 난다
2022.03.07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트위터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안전성 완벽 검증 마친 보잉737-8, 대한민국 하늘 난다

의구심을 떨치고 안전함으로 중무장한 새로운 기종의 항공기가 대한민국에 다시 선을 보인다. 지난 2월 13일 대한항공의 옷을 입고 대한민국에 도착한 보잉737-8 항공기다.

이번에 도입된 대한항공의 보잉737-8 1호기는 항공기의 안전성 확보 여부를 확인하는 감항성 검사 등을 마치고 3월 1일부터 국내선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올 한해 총 6대를 시작으로 총 30대의 보잉737-8 항공기가 속속 도입될 예정이다.

보잉737-8 항공기는 효율성과 신뢰성, 운항능력까지 극대화한 차세대 항공기다. 첨단 기술력이 담긴 엔진(CFM International LEAP-1B)은 물론 기존 날개보다 공기저항을 줄여 연료를 1.8% 추가 절감 가능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dvanced Technology Winglet)을 장착하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더해 환경까지 고려했다.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 737NG(Next Generation) 항공기보다 13% 가량 탄소배출량도 줄어든다.

안전성 완벽 검증 마친 보잉737-8, 대한민국 하늘 난다

■ 6년간 빈틈없이 검증받은 안전성… 어느 항공기와 견줘도 월등

보잉737-8 항공기는 현재 가장 안전한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2018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이후 보잉은 각종 안전장치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 다양한 업그레이드까지 진행했다.

기존에 문제가 됐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은 비정상적인 비행상황 발생 시 항공기 기수 방향과 항공기를 향해 불어오는 바람의 각도인 받음각(AOA, Angle of Attack)이 높아져도 항공기 조종 특성을 제대로 유지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보잉은 이 시스템을 기존 하나의 센서에만 의존하는 방식을 보완, 두개의 센서를 통해 입력값을 비교 분석 한 후 활성화되도록 보호 장치를 추가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자동제어하는 것보다 조종사가 판단해 제어하는 것을 따르게 해 문제발생 가능성 자체를 0으로 수렴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감독 하에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포함해 737-8 비행 제어 컴퓨터를 개선하는 등, 사실상 모든 비정상 상황에 대처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이에 더해 비행 제어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교차 점검’ 기능까지 추가해 부정확한 정보전달을 사전에 막는 등 안전성이 대폭 향상됐다.

안전성 완벽 검증 마친 보잉737-8, 대한민국 하늘 난다

■ 전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운항 재개… 신규 계약도 이어져

현재 보잉737-8은 전 세계 188개국에서 운항 허가를 받았다. 또한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을 비롯해 총 36개 항공사가 737-8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운항 재개는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보잉737-8에 대한 굳건한 믿음 덕분이다. 현재까지 898,737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는 동안 99.38%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하는 등 737-8 항공기의 운항 신뢰도도 최고 수준이다. 운항정시율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없이 운항시간표상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횟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기상이나 공항 등 외부 요인이 배제된 각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로 사용된다. 

보잉은 2021년 한 해 동안 749대의 737-8과 737-9 신규 항공기 계약을 체결했다. 안전성과 기술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이뤄내기 힘든 실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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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안전운항 위한 노력도 빛나… 부정적 인식 개선 위해 맥스 대신 737-8로 부르기로

대한항공은 각 부문별로 긴밀하게 협조하며 737-8의 절대 안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보안실이라는 종합 컨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비행시간 7,000시간 이상의 고경력 기장 중심으로 운항에 배치하고,  기존 737 기종 정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정비사들로 전담반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처법이 담긴 운항 매뉴얼 및 자체 정비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객실승무원과 운항관리사에 대한 기종 특성 교육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갖췄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또한 737-8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특별 관리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추후 737-8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들과 운항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항공사의 시뮬레이터 훈련 참관 ▲관찰 심사 ▲시험비행 동승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지원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기존에 사용했던 보잉737맥스(MAX)라는 명칭 대신 미국 연방 항공청(FAA, The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에 공식 등록된 보잉737-8을 공식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는 현재 보잉 737-8의 안전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불구, 맥스라는 명칭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국내외 고객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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