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명소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만 24개월 미만 유아를 동반할 경우 준비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아직 걷지 못하는 돌 전 아기를 태우려면 부피가 큰 유모차도 필요하다. 대한항공이 유아 승객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길에 도움이 된다.
■ 비행기 문앞까지 유모차로 이동…도착지까지 무료 운송 서비스
가로·세로·높이 세 변의 합이 115㎝ 이하이고 일자형으로 완전히 접히는 휴대용 유모차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이 규격을 초과하는 유모차는 비행기 탑승 직전까지 사용하다가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있다. 대한항공의 유모차 무료 운송 서비스다.
유모차 무료 운송 서비스는 체크인 카운터나 탑승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내에 탑승하기 직전 탑승교에서 항공사 직원에게 맡기면 유모차를 비닐에 씌워 안전하게 도착지 공항까지 옮겨준다. 단 컵홀더 같은 유모차 액세서리는 파손·분실될 우려가 있으니 위탁 수하물로 보내기 전 따로 떼어서 보관해야 한다.
여행지에 도착한 뒤 유모차는 탑승구나 수하물 수취대에서 찾을 수 있다. 국제선은 대부분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탑승구에서 유모차를 수령한다. 공항 사정에 따라 위탁 수하물을 찾는 수하물 수취대에서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직원에게 문의하면 혼선을 줄일 수 있다. 국내선의 경우 수하물 수취대에서 찾으면 된다.
만 24개월 미만 유아를 동반한 경우 규격에 맞는 접이식 유모차와 카시트(또는 요람) 각 1개씩을 지참할 수 있다. 국제선은 여기에 더해 가로·세로·높이 합이 115㎝ 이하이며 10㎏ 이하인 수하물 1개를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 특별 기내식으로 먹는 이유식…분유용 온수도 제공
국제선을 이용하는 만 24개월 미만 유아들에게는 특별 기내식으로 이유식을 제공한다.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서비스 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메뉴는 과일·곡물 퓨레와 유기농 과일 주스 등이다. 돌이 지나 일반 식사를 할 수 있는 유아들에게는 만 24개월 이상~12세 미만 아동과 같은 메뉴를 제공한다. 기내 식사 시간이 되면 가장 먼저 유아용 식사부터 제공된다.
가루 분유와 젖병을 미리 준비해왔다면 기내에서 분유용 온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액상분유는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중탕으로 따뜻하게 데워준다.
■ 11㎏·75㎝ 이하 아기라면 ‘유아용 요람’ 설치
국제선을 탔다면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유아용 요람 설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 출발 48시간 전 항공권 예약처 또는 대한항공 서비스 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아용 요람은 몸무게 11㎏이하, 키 75㎝ 이하 유아만 사용할 수 있다. 비행기 이륙 후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지면 승무원이 와서 설치해준다.
다만 유아 키나 몸무게가 이용 기준을 초과하면 미리 신청했다고 하더라도 기내에서 요람을 이용할 수 없다. 비행 중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로 기체가 흔들릴 때는 안전을 위해 보호자가 직접 유아를 안아야 한다.
■ 이·착륙시 기압 변화 때는 분유 먹이면 도움
비행 중 기내 기압은 해발 1,524~2,438m 고도에서의 기압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비행기 이·착륙시 기압 변화 때문에 귀가 멍멍해질 때는 아기에게 분유 등 먹을 것을 주면 도움이 된다. 기내 공기 습도는 15% 내외로 매우 건조한데, 피부에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기내 화장실에 설치돼 있는 기저귀 교환대를 활용하면 된다.
만 24개월 미만 유아의 경우 국내선은 무료, 국제선은 성인 정상운임의 10%의 비용만 낸다. 성인 승객 1명 당 유아 1명까지는 따로 좌석을 배정받지 않고 보호자와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성인 승객 1명이 2명 이상의 유아를 동반하거나, 비행 시간 내내 아이를 안고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소아 요금을 내고 별도 좌석을 구매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www.koreanair.com)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