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지금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안힘들어요? 힘듭니다.
없습니다, 따로. 그냥 싸는 거죠, 뭐. 아 이거 또 쓸 것 같은데 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태도. 짐 정리를 오래 전부터 하고 있는데 워낙 보관하고 있던 물건들이 많아서 12월 중순에 시작했는데 아직도 안끝나고 있습니다. 버릴 건 과감하게 버려야된다. 과장님! 뭐하시는 거에요? 저기~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저기가 저희 E-Commerce실 이사가는 곳이거든요. 저희 집에서 이사가는 곳까지 도어투도어로 1분 걸리거든요. 집이 있는데, 회사가 집 옆으로 오는 거라서 너무 기대가 크고. 저희는 3월에 서소문 빌딩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까 그런 점이 걱정되지만, 서소문 빌딩이 워낙 근무 환경도 좋고. 가면 맛있는 게 많다고 해서. 저희는 1월 30일 개화산에 있는 양서빌딩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개화산으로 가기 때문에 공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짝 부러운데요.. 입사 이후로 계속 OC에만 있었는데 사실은, OC가 편하기는 해요! 약간 집 같은 곳이란 느낌? 저희는 검진 장비 때문에 멀리 안가는 것에 감사하고 있고. 가까운 곳에 장소를 마련해 주신다고 해서 다들 안심하고 있습니다.
서소문으로 가는게 좋으세요, 아니면 그 반대에요? 이거 반대라고 그래도 돼요?ㅎㅎㅎ 짐 다 쌌는데..?!ㅎㅎ
처음에 여기 면접 보러 왔던 날이 생각나는데요. OC 가운데 격납고가 있잖아요. 거기에 비행기들 주기하는 모습을 처음보고 아 이회사 진짜 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었어요. 옥상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일하다가 힘들때, 스트레스 받을 때 올라가서 걸으면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것 같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 팀원들이랑 같이 야근하다가 저녁에 C동 옥상에 가서 내려다보는 밤의 활주로. 그게 기억에 많이 남구요.
여기는 서소문 한화빌딩입니다. 어제 이사와서 오늘이 이틀차입니다. 새로운 건물에서 근무하다보니까 신입사원이 된 기분으로 근무에 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해주신 부서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은 그립진 않고요. 서울에 갓 올라온 시골쥐처럼 이렇게 ㅎㅎㅎ 서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이 일단 조금 ㅎㅎ 깨끗해졌으면.. 이런말 해도 되나요?ㅎㅎ 항공사답게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의 항공사란 이런 것이다’ 보여줄 수 있을만큼 항공사로서의 identity가 반영된 그런 OC 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요! 이렇게! 처음에 여기 커피라운지 생겼을 때 깜짝 놀랐거든요. 앞으로 바뀌게 될 본사건물도 이런 느낌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딱 건물에 들어갔을 때, ‘정말 이 회사 잘 들어왔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쁘게 꾸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무실이 불도 꺼져있고 텅 빈 사무실을 보니까 조금 허전하기도 하고 반가운 얼굴들 오가면서 볼 수 있었는데 못보게 되어서 좀 아쉽고.
아.. 사실! 사실 친한 사람은 계속 볼 거고, 좀.. 어중간하게 친한 사람들 있잖아요. 우리 자주.. 구글에서 보자..
OC야, 이 변화가 몇십년 만에 찾아와서 당황스럽고 힘들겠지만, 이때 변화를 많이 해줘야 다음 변화때까지 잘 살 수 있으니까 파이팅!!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일 것 같은데, 힘든 과정을 잘 견뎌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리모델링을 위해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시는 임직원 분들, 또 본사에 남아있는 임직원 분들도 당분간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함께 근무할 수 있는 준비기간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서로 더 이해하고 배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환경시설부는 임직원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본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C의 변화에 대한 칼맨들의 속마음을 대한TV에서 밀착 취재했습니다!
“어떻게 OC가 변하니?”
OC도 변할 때가 있답니다.
아! 물론 좋은 쪽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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