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11 (1991년 1월)
MD-11은 맥도널 더글러스가 DC-10을 개량, 90년대 주력 장거리 항공기로 개발한 모델이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경쟁 격화와 취항지 다변화 등에 대비한 신규 개발 노선이나 비교적 수요가 적은 노선을 공략에는 B747-400 보다 MD-11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1991년 1월 아시아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 당시 MD-11은 조종실내 첨단 전자장비가 더욱 보강되고 조종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운항 정보가 컬러 모니터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었다. 대한항공은 300여명 이상의 좌석을 갖춘 MD-11을 장거리 노선의 주력 기종으로 투입했으며, 이후 화물기로 개조해 사용했다. 2005년까지 5대가 운영됐다.
A330 (1997년 3월)
보잉사와 함께 민간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에어버스사가 21세기를 겨냥해 개발한 최첨단 여객기다. 250~350인승 항공기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종이다. 성능이 향상된 엔진을 장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소음은 최소화한 친환경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7년 3월 A330을 첫 도입했으며, 2019년 3월 2일 현재 A330-200(최대운항거리1만1795km), A330-300(최대운항거리 9449km) 두 가지 타입의 A330 항공기를 29대 운영하고 있다.
보잉 777-200/300 (1997년 3월)
보잉 777은 1995년 6월 상업비행을 시작한 중대형기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 항공기를 운영비 절감 및 항공기 구조조정을 통한 기종 합리화 차원에서 1997년 도입했다. 21세기를 대비한 최첨단 항공기인 보잉 777도입으로 대한항공은 보유 기종 현대화 작업을 본격 진행하게 된다. 보잉 777-300ER의 경우 최대 운항거리는 약 1만3800km에 달한다.
보잉 737-800/900 (2000년1월)
보잉 737 시리즈는 1968년 초도기(보잉 737-100)가 인도된 이래 꾸준한 성능 개량이 이어지고 있는 항공기다. 개발 초기에는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 노선을 중점으로 투입됐으나, 중거리 노선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기종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보잉 737은 최신 기술의 적용해 운항 안전성을 높였으며, 효율성 및 환경친화성, 조종 편의성이 뛰어나 항공사와 승무원, 승객들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항공기로 자리잡았다. 대한항공은 보잉 737-800과 보잉 737-900 기종을 지난 2000년 1월 도입했다.
A380 (2011년 6월)
A380은 항공기 전체가 복층으로 된 세계 최대 여객기다. 대한항공은 2011년 6월 1일 1번기를 도입했으며, 2011년 6월 17일 인천~도쿄 노선에 첫 투입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주요 노선에 A380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A380은 전세계 A380 중 최소 규모인 407석(일등석 12석, 프레스티지석 94석, 일반석 301석)으로 승객들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타 항공사와는 달리 2층 전체가 비즈니스석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기내 면세물품 전시공간(Duty Free Showcase)와 바 라운지(Bar Lounge) 등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간’(Social Area)을 마련해 승객들이 넉넉한 대한항공의 A380 기내 공간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잉 747-8i (2015년 8월) / 보잉 747-8F(2012년 2월)
보잉 747-8i(여객기), 보잉 747-8F(화물기)는 보잉 747-400 항공기의 차세대 모델이다. 높은 연료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인 항공기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항공기 대비 크게 감소되었다. 공기 역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레이키드 윙팁을 적용해 날개 면적을 6% 늘려 연료 효율을 향상시켰다. 신기술이 적용된 엔진 덮개는 소음을 기존 대비 30% 감소시킨다. 대한항공은 화물기인 보잉 747-8F를 2012년 2월 도입했다. 최대 135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이는 보잉 747-400F에 비해 16% 이상 많은 수치다. 따라서 대형 수요 유치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여객기인 보잉 747-8i는 2015년 8월부터 도입됐다. 보잉 747-8i에는 슬라이딩 도어로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는 일등석 ‘코스모스위트 2.0’, 창가석에 앉아도 바로 통로로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비즈니스 좌석인 ‘프레스트지 스위트’를 갖추고 있다.
보잉 787-9 (2017년 2월)
보잉 787은 미국 보잉사가 차세대 여객기로 개발한 최첨단 항공기다. 기체의 절반 이상이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되어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이 20% 이상 높으며, 가스 배출 및 이착륙시의 소음을 크게 낮춘 친환경 항공기로 명성이 높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보잉 787은 성능과 경제성이 뛰어난 보잉 787-9 모델이다. 최대 운항거리는 약 1만5750km로 보잉 787-8보다 550km 정도 더 멀리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장착 좌석도 250~290여 석으로 보잉 787-8 대비 30여 석 더 많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등석 6석, 프레스티지석 18석, 일반석 245석 등 총 269석의 좌석을 장착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B787 국제공동개발파트너로서 제작 및 설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기저항을 감소시키는 필수 날개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 후방 동체 등 날개 구조물 등 보잉 787의 6가지 핵심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A220-300 (2017년 12월)
A220-300은 뛰어난 연료효율이 특징인 120~145 좌석 규모의 소형 항공기다. 이 항공기는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사의 CS300 모델로 최초 제작됐다. 이후 에어버스에서 해당 항공기의 제작 프로그램 지분을 일부 인수하면서 명칭이 A220-300으로 변경됐다. 동체 및 날개에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항공기의 무게를 대폭 줄였으며, PW1521G엔진은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효율이 15% 가량 뛰어나다. 대한항공은 2017년 12월 도입을 시작해 국내선 및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여객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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