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탁구단에 소속된 신유빈 선수가 대한민국 탁구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바로 최연소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는 소식인데요.
신유빈 선수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종합 9승 1패의 성적으로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습니다. 이번 최종 선발전은 대한민국 여자 탁구 선수 중 최상위권 6명의 선수가 돌아가면서 1, 2차에 걸쳐 치열하게 펼쳐졌는데, 이러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날아든 낭보입니다.
만약 도쿄 올림픽이 올해 7월 예정대로 열린다면, 2004년생인 신유빈 선수는 대한민국 탁구 역사상 남녀 통틀어 최연소 올림픽 데뷔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홍차옥 선수가 만 18세에 올림픽에 출전했던 것이 최연소 올림픽 데뷔 기록이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인 세 살 무렵 처음 탁구라켓을 잡았습니다. 다섯 살이던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탁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신유빈 선수를 보시면서 예전에 어디선가 봤는데…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유빈 선수가 걸어온 길은 고스란히 대한민국 탁구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2019년 만 14세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최근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 예선에서는 대한민국이 극적으로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신동’이라는 평가를 넘어, 대한민국 여자 탁구의 간판으로 성장한 신유빈 선수.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서서 승리의 환호성과 함께 하는 신유빈 선수의 모습, 상상만해도 뿌듯하지 않으신가요? 앞으로 신유빈 선수의 행보를 함께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