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한항공, 중국 우한 교민 귀국 전세기 운영
2020.01.31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2020.01.31]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 전세기를 운영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세기 운영에 404석 규모의 B747-400 항공기를 투입해 30일 오후 8시 45분 경 인천공항에서 우한으로 출발했으며,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 368명을 태우고 금일 오전 8시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귀국 국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게 되며,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국가 지정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된다. 증상이 없을 경우,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 수용된다.

이번 전세기 운항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승무원들의 자원이 줄을 이어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이들의 자원을 높이 평가하고 격려하기 위해 해당 전세기에 동승했다.

국내 최고의 항공 수송 체계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정부의 해외 긴급 구호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화산 폭발로 발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객과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를 운항했으며, 지난 2015년 4월에는 네팔 지진으로 인해 귀국이 어려워진 수학 여행 학생들을 위해 특별기를 띄우기도 했다. 또한 2011년 2월 리비아 내전 당시 우리 교민과 건설업 근로자들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기를, 1991년 4월에는 중동 걸프 지역 군 의료진 및 수송단 귀국을 위한 전세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사내 대응팀을 구성하고 운송, 운항, 객실, 정비, 항공의료, 종합통제 등 각 부문에서 빈틈없는 대응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인 우한 운휴 기간을 오는 3월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또한 전 노선에서 객실승무원들이 마스크와 비닐장갑 등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접객서비스가 이뤄지는 현장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비치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중국을 포함 국내외 사업장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 용품을 제공한다. 중국 지역을 운항한 항공기에 대해서는 추가 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중국노선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구매한 고객이 취소 또는 변경을 요청할 경우 환불 및 재발행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우한 교민 367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 KE9884편이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모습
우한과 인근 지역 교민 367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 KE9884편이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