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가 2년 만에 20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19-25, 25-22, 25-17, 25-22)로 승리하며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한 것 입니다.
국내 프로배구 역대 첫 외국인 감독으로 주목을 받았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부임 첫 해 팀을 정상으로 견인하며 외국인 사령탑 사상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국내 선수들의 힘을 꼽았습니다. 산틸리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가운데서도 1위를 유지했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공”이라며 “우린 원 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쳤다.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그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즌 전부터 탄탄한 전력으로 우승 1순위로 꼽힌 대한항공 점보스는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공격수 임동혁이 맹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외국인 선수 없이 뛴 13경기에서 9승 4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합류 후 정규리그 우승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주장 한선수 선수는 “외국인 선수가 바뀌기도 하고,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시즌 내내 워낙 많은 일들이 있어서 이번 시즌에는 팀이 안정됐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까지 왔다”며 “그래서 챔피언결정전이 더욱 선물 같다. 즐기는 마음으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대한항공 점보스!
오는 4월 11일(일) 19시 홈경기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망의 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대한항공 점보스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