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온라인 기자 간담회 질의 응답 내용
- Q1. 이번 가처분 기각 결정에 따라 인수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인수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각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 인원 숫자는 말씀드리기는 곤란
- 대한항공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 재무/자재/법무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살펴볼 계획
- 회계법인 법무법인도 참여할 예정
- 아시아나 그룹사에 대해서도 동시에 같이 실사를 할 예정
- Q2. 앞으로의 실사와 통합(PMI) 일정이 궁금합니다. 특히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실건지요?
- 내년 3월 17일까지 통합계획안 작성키로 되어 있음
-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실사를 하고 통합계획 수립 예정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본다기보다 전반적인 현황을 전 부문에 걸쳐서 파악
- 특히 대한항공과 비교해 비용구조, 계약관계(항공기 등 외부 계약) 등 전반적인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고자 함
- Q3. 기업결합신고라는 큰 산이 남았습니다. 언제 신청하실건지, 독과점 우려나 외국 경쟁당국 승인에는 문제 없을지 궁금합니다.
- 기업결합신고는 내년 1월 14일까지 각국의 경쟁당국에 제출할 계획
- 빠듯한 시간이지만 이를 위해 전담 법무법인을 국내외에 선정. 대한항공 전담부서가 팀을 만들어 이미 준비 중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여객 슬롯(Slot) 점유율은 38.5%이며, 화물기까지 포함하면 40%임. 지방공항 포함하면 더 낮아짐. 따라서 한국시장에서의 일부 장거리 노선을 독점에 대한 이슈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함
-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있지만 별도로 운영됨. 대한항공 통합사와 경쟁하는 별도의 회사임. 따라서 LCC 3사가 같이 시장 점유율에 포함된다고 보지는 않고 있음
- 해외에서는 한국처럼 시장점유율이 높은 노선이 그리 많지 않아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임
- 항공사의 M&A가 무수히 있었지만 승인이 안된 사례는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음
- Q4. 통합 후 브랜드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기존 브랜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합쳐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실것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기존의 하나의 브랜드로 가야 한다고 생각
- 지금 제 3의 신규 브랜드를 하기에는 시간과 투자비용 상 적절치 않음
- 물론 사용하지 않은 다른 브랜드 활용 방안은 시간이 있으므로 검토할 예정임
- Q5. 대한항공은 산업은행과 맺은 협약에 따라 여러가지 의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어떻게 협력해나갈 것인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우선 산업은행과의 계약상 인수 절차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임
- 예를 들어 인수계약금, 영구채인수, 중도금 지불, 이를 위한 2조 5천억 증자, 증자를 위한 대한항공 정관변경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 여러가지 인수 절차를 충실히 이행 예정임
- 이미 2조 5천억 증자에 대해서는 증권사의 호응이 좋음
- 재무구조 개선 위한 협의체 운영, 통합 계획 제출 및 이행방안, 윤리경영위원회 구성, 경영평가에 대한 목표 설정 등 산업은행과 계약이 되어 있는 여러 요건들을 충실히 이행할 것
- Q6. 아직까지 양사 일부 노조가 통합에 우려를 표명합니다. 양사 노조를 언제 만나실 건지 궁금합니다.
-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이동걸 회장님, 조원태 회장님, 본인이 누차 말씀드린 바 있음
- 계약서 상에 확약이 되어 있고, 여러 책임있는 분들이 약속을 하신것이므로 진정성 있으며, 노조에서도 믿어줄거라고 생각
- 현재와 같이 국제선 여객 수요가 코로나19로 인해 95% 감소한 상황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음. 지난 51년간 인위적 구조조정도 없었음.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람
-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림
- 노조와 상시적 대화를 하고 있음.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실사 전이며, 한진그룹 자회사 편입이 안되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 아시아나경영진 및 산업은행과 협의해 어떻게 소통하는게 가장 좋을지 논의 예정
- Q7.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서는 임시주총에서 발행 주식 총수 한도를 확대하는 정관변경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합니다. 어떻게 주주들을 설득하실건가요?
- 내년 1월 6일 정관변경 위한 주총 준비 중임
- 정관 변경은 출석주주의 ⅔ 이상이 찬성해야 함. 물론 쉽지 않은 찬성률이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코로나19 시대에 유일하게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살 길임을 주주분들이 알고 계실 것. 주주분들과 잘 소통해 차질없이 진행할 것임
- 2조 5천억 증자에 대한 증권사 참여율이 좋음. 이걸 보더라도 시장/주주 여러분들이 이번 인수에 대해 좋은 반응이라는 방증. 주주총회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임
- Q8. 아시아나항공도 임시주총을 열어 균등 무상감자 안건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부결되면 자본잠식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혹시 대비책이 있나요?
- 아시아나항공 주주분들도 이번 인수가 좋은 일이기 때문에 결의가 안될 가능성은 없다고 봄
- 아시아나항공 최근 주가만 봐도 통합이 유리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인식이고 믿음이라고 생각
- 아시아나에 대한 유동성 문제는 계약금, 영구채 인수로 해결이 될 예정
- 혹시라도 부결이 될 것을 대비해 대비책을 세울 계획
- Q9. 통합항공사가 과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매출, 비용, 스케줄 경쟁력, 소비자 혜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번 산업은행 회장님도 회계법인 추정으로 시너지 효과가 연간 3천억원이라고 언급
- 항공사 경영을 하는 사람으로써 열심히 노력한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시너지낼 수 있을 것
- 물론 코로나19 진정이 되고 양사 임직원들이 부단히 노력해야지만 달성할 수 있겠지만, 이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시너지 예상함
- 수익증대 부문
- - 스케줄이 좋아져서 환승수요 유치 가능
- - 스케줄 경쟁력이 좋아지고, 해외시장 여객화물 판매가 강화
- - 항공기 가동률도 제고 가능, 동시에 탑승률 제고해서 수익 증대가 기대
- 비용 효율성
- - 항공기 임차료 :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 때문에 임차비중이 높고 임차료가 높아. 이를 구매로 돌린다던지, 통합항공사의 신용도를 토대로 비용 절감 가능
- - 정비비, 조업비, IT 비용, 시설운영비 등 규모의 경제 이용하면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 예상
- 통합항공사가 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 현재 대한항공은 4500억~5000억 이자비용으로 내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약 60% 수준임. 이를 감안하면 상당한 이자비용 절감 효과 있을 것
- Q10. 무엇보다 인적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요. 어떻게 인적 구조조정 없이 통합이 가능한가요?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력은 약 2만 8천명 정도임
- 이 중에 본사 및 오버헤드(간접) 인력은 2000명 수준. 즉 90% 이상이 직접부문이라는 의미임
- 통합이 된다고 해도 공급을 줄이지 않을 것이므로 직접인력은 그대로 필요
- 양사의 자연감소 인원(정년사직, 자발적 사직)은 1천명 이상으로 예상. 따라서 중복되는 인력은 전체 인력 대비 크지 않아. 이런 인력도 부서 이동 등을 통해 충분히 흡수가 가능함
- Q11.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합쳐진 대형 LCC도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통합 LCC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신가요?
- 통합 LCC는 대한항공-아시아나와 별도의 법인과 별도의 경영진이 운영할 예정. 따라서 양사 통합과 유사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며, 또한 유사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 물론 스케줄에 대한 다양화, 규모의 경제에 의한 비용 효율 증대를 통해 앞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항공사와는 별도. 저비용 항공사의 특성에 맞는 경영진에 들어와서 별도의 경영을 해서 외국의 항공사들과 경쟁을 하는 통합 LCC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
- Q12. 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특별한 계획은 있으신가요?
-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인천을 중심으로 운영,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운영 중
- 세 회사가 통합이 되었을 때 어느 한 곳이 아닌, 인천과 부산이 동시에 발전해 나가야 함
- 지방공항에도 지금처럼 에어부산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인천과 부산을 균형적으로 잘 발전시킬 것
- 부산에 LCC 본사를 두는 여부는 통합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지역 주민들과 관련 기관, 직원들과 협의해서 풀어나갈 것
- Q13. MRO 통합 법인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있나요?
- 대한항공은 아직 MRO 통합 별도법인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음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 LCC 3사가 통합되면 자체 물량만도 상당. 현재 정비 조직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운영 가능하다고 판단
- 대한항공은 엔진 및 기체 수리에 대해 상당한 능력 보유. 아시아나항공이나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해외에서 정비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 Q14. 3자연합이 가처분 기각에도 불구하고 정식 소송을 제기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입니까?
- 소송은 한진칼에서 적절히 대응하리라 봄
- 가처분 소송에서 충분히 검토됐기 때문에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함
- 대한항공은 소송과 상관없이 기존 예정되어 있던 아시아나계약금 지급, 영구채 인수, 실사 및 해외 기업결합신고, 주주총회 준비 등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증자 추진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
- Q15.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대한항공이 이제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나요? 별도로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이나 추가 자금 확보 계획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우선 아시아나항공에 1조 8천억 투입. 1조 5천억원은 자본으로 3천억은 영구채로 투입. 따라서 내년까지 아시아나항공 필요 유동성은 상당히 해결
- 자세한 내용은 실사를 통해 2021년 및 그 이후의 자금소요 상황을 봐야함. 추후 산업은행 등과 협의해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필요 여부는 논의 예정
- Q16. 안타깝게도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의 몽니로 다시 벽에 부딪혔습니다. 자구계획 핵심인만큼 추후 대책은 있나요?
- 지금까지 수 개월간 권익위, 서울시, LH공사와 함께 긴밀히 협의해온 바 있음. 하지만 며칠 전에 약간의 이견이 있어서 논의가 스톱된 상태
-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4자간 충실한 협의를 해서 연말 전에는 원만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
- Q17. 윌셔그랜드센터를 운영 중인 한진인터내셔널 지분매각 협의가 중단됐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다시 매각을 추진하실건가요?
- 아시다시피 미국과 LA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진정이 되지 않음. 따라서 미국 숙박 관련 자산 가격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
- 대한항공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은 조금 더 기다릴 타이밍이라고 봄.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매각을 추진하려 하고 있음
- 연말 이전에는 윌셔그랜드센터가 파이낸싱을 해서 대한항공 대여금 일부를 상환 예정
- 리파이낸싱도 다 했고, 준비가 되어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좋은 가격으로 매각하려고 노력할 것
- Q18. 아직도 코로나19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내년도 사업계획과 전망을 어떻게 예상하고 계신가요?
- 코로나19으로부터 업황 회복은 불투명
- 대한항공은 내년에도 좋지 않을 거라는 전망을 가지고 사업계획을 준비 중
- 일례로 내년 상반기에는 2019년 대비 약 70% 감소한 여객의 수요/공급을 계획. 내년 하반기에는 약 60%로 계획. 따라서 연간 평균으로 65%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 이에 따라서 2019년 대비 약 35% 수준으로 사업 계획을 만들고 있음
- 올해는 화물에서 수지가 좋아 여객의 손실을 만회했지만, 내년에는 각 항공사들이 화물에 대한 공급을 증대시켜 화물 요금 인상이 더딘 추세가 올 것. 화물도 올해보다는 특수상황이 진정되는 상황을 가정해 사업계획을 만들고 있음
- Q19. 코로나19 여파로 신입사원들이 채용 대기 중입니다. 이들에 대한 향후 계획은 어떠한지요. 또한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별도로 없는지요?
-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한항공 직원의 약 50% 이상이 휴업을 하는 상황
- 고용유지지원금을 정부로부터 신청을 했고, 이런 경우 신규 채용이 원칙적으로 금지
- 그렇지만 올해 입사를 확정한 인력에 대해서는 노동부와 협의해 2021년 초에는 입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 예정
-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는 상황을 보고, 항공수요 회복 상황을 보면서 신규 인력 채용 여부는 결정 예정. 아직은 인력 채용 여부에 대해 말씀 드리기는 이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