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work, 항공지식

유니폼 입은 항공 동맹체 항공기
2019.08.12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트위터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국내외 공항에서는 전혀 다른 항공사인데, 색깔과 디자인이 똑같은 항공기가 승객을 실어나르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항공 동맹체 홍보 항공기(Alliance Livery)다. 전세계 여러 항공사의 항공기가 자신이 속한 동맹체 유니폼을 입은 셈이다.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등 세계적인 항공 동맹체들은 통일된 서비스의 우수함을 강조하기 위해 회원 항공사들의 항공기에 동맹체 유니폼을 입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항공기들은 개별 항공사의 아이덴티티에서 벗어나 통일된 색깔과 로고를 강조함으로써 ‘팀웍’ 이미지를 선사한다.

대한항공 스카이팀 홍보 항공기

대한항공이 창설을 주도한 세계적인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디자인은 세계적 기업이미지(CI) 전문 회사인 ‘브랜드이미지-데그립&라가'(Brandimage-Desgrippes & Laga)사가 만들었다. 홍보 항공기에는 SkyTeam 고유색인 실버 바탕에 서비스와 힘을 상징하는 리본 모양의 짙은 푸른 색 스카이팀 로고가 크고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스카이팀 홍보 항공기를 처음으로 띄운 항공사는 델타항공. 지난 2009년 3월 31일 델타항공은 스카이팀 이미지로 도장된 보잉 767-400을 미국 애틀란타에서 밀라노까지 운항했다. 2019년 8월 현재 스카이팀은 전 세계적으로 77대의 홍보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 동맹체들은 저마다 홍보 항공기 운영 규정을 갖고 있다. ‘통일된 팀웍과 서비스’는 동맹체 성공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통일성’을 위한 스카이팀 홍보 항공기 운영 규정 중 일부.

ㅇ 각 회원사는 몇 대를 홍보 항공기로 운영해야 하나?

전체 항공기의 2%다. 최소는 2대 이상이다. 보유 항공기가 많은 큰 항공사가 2%를 적용 시 7대가 넘을 경우, 그 이상 운영할지 여부는 회원사 자유다.

ㅇ 개별 항공사 로고는 어디에 표시하나?

– 동체 앞 부분 아래 쪽에 표시한다. 항공사명에 따라 달라지지만, 오른쪽 면은 SKYTEAM의 알파벳 ‘M’에, 왼쪽면은 ‘S’에 줄을 맞춰야 한다. (아래_그림1)

개별 항공사 로고 표시 가이드
(그림1) 개별 항공사 로고 표시 가이드

– 동방항공, 샤먼항공 등 중국 국적 회원사들은 최근부터 예외적으로 홍보 항공기 꼬리날개에도 항공사 이름과 로고를 표시하고 있다. 자국 정부 규정 때문이다. (아래_그림2)

홍보 항공기 꼬리날개에 표시된 항공사 이름과 로고 가이드
(그림2) 개별 항공사 로고 표시 가이드

ㅇ 동체의 코(Nose) 부분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조종석 전면 유리창 아래 쪽 부분은 항공사 재량에 따라 원하는 글자를 넣을 수 있다. 항공기명, 실제 운항하는 자회사 이름 등을 쓴다. 사우디항공은 정부 기준에 따라 영어와 아랍어로 ‘God Bless You’ 글자를 넣고 있다. (아래_그림3)

동체의 코 부분에 원하는 글자를 넣은 항공기
(그림3) 동체의 코 부분

스카이팀 회원사들의 다양한 홍보 항공기들은 스카이팀 인터넷 사이트(www.skyteam.com)에서 볼 수 있다. 항공사 로고를 제외하고 디자인은 모두 똑같은 게 ‘함정’ 아닌 ‘장점’으로 다가온다.

홍보 항공기 디자인 운영 규정의 엄격한 정도는 항공 동맹체마다 약간씩 다른 모습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항공기 동체 전부를 동일한 디자인으로 도색하고 회원 항공사 로고만 동체 앞쪽 하단에 작게 기재하는 방식으로 스카이팀과 매우 비슷하다. 원월드는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하다. 동체만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하며, 가장 눈에 잘 띄는 꼬리는 회원 항공사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대한항공, 4대 홍보 항공기 운영 중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11월 2일 인천공항에서 B777 스카이팀 홍보 항공기 1호기를 선보였다.

대한항공 스카이팀 홍보 항공기

현재 대한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팀 홍보 항공기는 중형기로 B777-300ER(HL7783), A330-200(HL8212) 2대, 소형기로 B737-800 2대다(HL7560, HL7568). 이 홍보 항공기들은 운영 계획에 따라 대수 및 기번이 바뀔 수 있다.

이 항공기들은 ‘언제나 당신 곁에'(Caring more about you)라는 스카이팀 슬로건 아래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8월 현재 대한항공 운영 항공기는 169대. 이중 4대 뿐인 스카이팀 홍보 항공기를 공항에서 목격하거나, 탑승 기회를 갖는다면 이는 특별한 경험임에는 분명하다.

◆ 스카이팀은?

2000년 6월 창립된 스카이팀은 2019년 8월 현재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KLM, 중국 남방항공, 체코항공 등 19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175개국 1150여개 도시로 일일 1만45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연간 6억3000만명의 고객을 모시는 글로벌 항공 동맹체다.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들은 이용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스케줄 제공으로 세계 최고의 글로벌 항공 동맹체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