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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툰] 어제는 숲, 오늘은 바닷가로 출근! ‘워케이션’
2021.07.13 페이스북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트위터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휴양지에 있다 보면 바닷가 카페에 앉아
열심히 노트북을 두드리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띈다.

아무리 봐도 여행자 같은데
이 좋은 곳까지 와서 일을 해야 한다니…

동병상련과 측은지심이 발동되곤 했건만!


알고 보니 금쪽 같은 휴가 중에도
일해야 하는 가련한 직장인이 아니라

자유로운 직장인, 디지털 노마드였다.

과거의 유목민들이 양 떼, 소 떼와 함께
물과 풀을 찾아 옮겨 다녔다면

디지털 노마드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옆에 끼고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닌다.

와이파이가 닿는 곳, 발길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쉼터이자 일터가 된다.

디지털 노마드는 주로 IT 업계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근무 환경까지 바꾸면서
IT뿐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직종이
원격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됐고,

디지털 노마드와 닮은 듯 다른
‘워케이션(Workation)’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실 워케이션은 코로나19 이전
미국에서 일과 휴식을 겸하기 위해 도입한 근무제로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재택근무 대신 워케이션을 선택한 이들은
한적한 휴가지에서 일을 보거나
아예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근무한다.


물론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한다는 건
장점만큼 단점도 있다.

근무 시간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게 부담되기도 하고,
사무 환경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공간에서의 불편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 여름,
출근 장소를 내가 정할 수 있다면?

사무실이나 내 방보다는 한적한 바닷가로!

문서와 씨름하다 고개를 들면,
몇 인치의 갑갑한 세상에서 벗어나
청량한 파도와 푸른 하늘 보며
힐링할 수 있을 테니까.

글, 그림_ 빛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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