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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클래식한 미국을 만나다_ 보스턴(2)
2019.06.18 링크 공유하기 버튼 이미지

세계 최고의 학문과 지성의 터전

프리덤 트레일을 매개로 보스턴 안쪽을 구석구석 탐험했다면, 이제 보스턴 서쪽, 찰스강 연안에 자리한 대학 도시인 케임브리지를 탐험할 차례다. 케임브리지에는 자타 공인 최고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이 있다.

하버드 대학 캠퍼스 전경
하버드 대학 캠퍼스 전경

1636년 설립된 하버드 대학은 미국 동부의 명문 대학을 가리키는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명실상부한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며,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7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러브 스토리> <굿 윌 헌팅> <금발이 너무해> 같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됐지만 하버드 대학에서는 어떠한 촬영도 허가해주지 않아 모두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대학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왼쪽 발을 만지면 본인이나 자손이 하버드 대학에 들어간다는 전설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존 하버드 동상
왼쪽 발을 만지면 본인이나 자손이 하버드 대학에 들어간다는 전설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존 하버드 동상

보스턴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버드의 중심인 하버드 스퀘어에 내려 손에 책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학생들을 보고 거리 공연의 호음을 듣자 마음이 왈랑거리기 시작했다. 한국의 대학과 달리 정문이나 담이 없어 어디서부터 하버드 대학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데 지하철역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둥그런 모양의 인포메이션 센터나 홀요크 센터에서 정보를 얻거나 지도를 구입할 수 있다.
캠퍼스를 바쁘게 돌아다니기보다 잔디나 벤치에 앉아 상량한 바람을 맞으며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하는 게 하버드 대학을 제대로 여행하는 방법이다.

랭크 게리가 설계한 MIT의 스타타 센터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MIT의 스타타 센터

1861년에 창립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은 우리에게 MIT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곳이다. 하버드 대학과 함께 미국 케임브리지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이끄는 최고의 공과대학이다. 경제계의 거물로 꼽히는 벤 버냉키,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재와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MIT에는 동서로 나뉜 캠퍼스에 80채에 이르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불규칙한 외관의 건물을 뭉쳐놓은 듯 한 스타타 센터가 가장 큰 볼거리다. 이 건물은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으로 알루미늄과 철조망 같은 독특한 재료의 어울림이 썩 근사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학의 흔적을 찾아서, 에드거 앨런 포와 롱펠로

<검은 고양이>로 잘 알려진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최고의 소설가로 추앙받고 있다. 1809년 보스턴에서 유랑 극단 배우의 아들로 태어난 포는 18세 때인 1827년 첫 시집 <태멀레인과 그 밖의 시>를 보스턴에서 익명으로 출판한 바 있다. 보스턴은 롱펠로의 <인생찬가>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하버드 대학에서 18년 동안 근대어학 교수로 재직한 그는 시집 <밤의 목소리> <민요와 그 밖의 시> <노예의 시> 등에서 서정적이고 인생의 깊이가 짙게 투영된 명시들을 남겼다.

4km 길이의 프리덤 트레일은 미국 독립전쟁 역사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4km 길이의 프리덤 트레일은 미국 독립전쟁 역사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보스턴 하면 하버드 대학을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보스턴의 명소이자 아이콘인 하버드 대학과 보스턴은 물론 미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더없이 훌륭한 프리덤 트레일, 그리고 보스턴을 무대로 문학의 금자탑을 이룩한 에드거 앨런 포와 롱펠로까지. 여행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도시가 바로 보스턴이다.

가장 클래식한 미국을 만나다_보스턴(1)을 보시려면 <클릭>!

글_ 윤영주
전 세계 150여 개 도시에 발 도장을 찍은 여행 작가. 저서로는 <저스트고 미국 동부> <디스 이스 뉴욕> <금토일 해외여행>이 있다. 때로는 칼럼니스트로서, 때로는 강연자로서 일상에서도 늘 ‘여행’과 함께하고 있다.

대한항공 운항 정보

인천 ~ 보스턴 주 5회 직항 운항

※ 자세한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