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도 봄이 왔나 봄 광활한 시베리아 땅에도 봄은 온다. 겨울이 잔인하리만치 길었던 터라 더욱 반가운 봄. 겨우내 꽁꽁 언 땅속에서도 악착같이 버티고 있던 옹골찬 생명은 대지의 눈이 녹고 따사로운 햇볕이 흙에 닿으면 기다렸다는 듯 싹을 틔우고 꽃봉오리를 만든다. 시베리아의 드넓은 땅 가운데서도 이르쿠...
밤이 사라진 도시의 여름 축제 표트르 대제의 역작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다. 화려하다는 수식어로는 부족할 만큼 아름다운 궁전과 건물이 줄을 선 곳. 그래서 어느 때에 여행해도 볼거리가 많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5월부터 7월 사이가 더 좋다. 5월이면 봄을 맞은 여름 궁전은 말 그...
최근 IATA를 언급하는 언론 기사를 자주 접하실 수 있을겁니다. 오는 6월 1일부터 대한민국 서울에서 IATA 연차총회가 열린다는 기사도 보셨죠? 대한민국에서 IATA 연차총회가 열리는건 사상 최초라는 사실! 사실 대한항공이 IATA 연차총회의 주관 항공사랍니다. ^^ 그런데 IATA가 어떤 곳인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를 뚫고 하늘을 날아야 하는 항공기 객실의 공기는 어떨까? 장시간을 비행해도 기내 공기는 깨끗이 유지될 수 있을까? 또 객실에 필요한 공기는 충분하게 공급될까? 미세먼지, 박테리아, 바이러스 걱정 없는 청정 공기 대한항공의 모든 항공기는 ...
항공기도 자동차에서 이야기 하는 ‘세차’가 이뤄진다. 항공기는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기고 대기 오염 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엔진 및 동체 물세척(Water Wash)을 하고 있다. 엔진 물 세척의 효과는?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시속 270km 이상의 속도를 내야 한다. 앞으로 나가는 힘인 ‘추...
날마다 새로운 재미가 있는 곳, 홍콩 화려한 야경 사진 한 장으로 각인돼 있던 홍콩에 처음 여행을 왔을 때, 사실 그리 좋은 추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일에서 길게는 한두 달씩 홍콩에 드나들게 되었다. 새침한 친구처럼 조금씩 아껴가며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홍콩과 사랑...
평온한 알프스 아래 에너지 가득한 도시, 취리히 모두가 반짝이는 고급 시계를 차고 치즈와 와인을 끼니마다 먹고 마시는 풍족하고 럭셔리한 이 도시에 이렇게 편하고 행복하게 오래 머무를 줄이야. 걱정했던 불편함과 이질감은 온데간데없고 감사한 마음으로 깊이 들이쉬는 맑은 알프스 공기와 착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
운하 위에 보트를 탄 여행자와 알록달록한 열대 과일을 가득 실은 상인이 함께 넘실거리자 달달한 냄새와 상인들의 미소, 싱싱한 꽃이 주는 에너지가 한꺼번에 달려든다. 여기는 태국 방콕의 담는사두악 수상 시장이다. 태국 역사를 품은 수상 시장 태국을 이야기할 때 물을 빠트릴 수 없다. 농경 국가인 태국에서 물은 ...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열의 아홉은 뉴욕이나 LA를 다녀왔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미국다운 미국을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보스턴은 정답에 가까운 도시다. 미국 건국 200여 년 역사와 젊은 지성이 멋진 교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미국 특유의 광활함보다는 유럽의 어느 도시에 온 것 같은 디테일...